매달 두 번째 금요일마다 풀러튼 커뮤니티 센터에서 오전 10시에 정기모임을 갖고 있는 ‘남가주 한인 파킨슨 모임’(KAPSN)은 환우 뿐 아니라 간병인까지 모여 다양한 의료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이달 9월 모임이 열렸던 지난 13일에는 에덴 호스피스 케어의 소장 데이빗 고 간호사가 초빙돼 메디케어 및 노후대책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공 혹은 개인 양로시설의 종류에 대해 정보가 제공됐다. 그 내용을 간략히 정리했다.

 

 

너싱홈

메디케어 파트 A 해당자 

병원서 3일 이상 입원 후

100일간 물리, 재활치료

 

홈 헬스 케어

양로병원서 퇴원한 후

목욕, 식사, 청소 지원

집에서 간호서비스 받아

 

호스피스 케어

시한부 말기 환자에게 

존엄한 죽음 준비 지원

 

노인 거주시설

간호 필요없는 60세 이상

큰 회사처럼 운영하거나

가정집서 6명까지 거주도

 

#메디케어 & 메디케이드(캘리포니아는 메디칼) 서비스 

먼저 메디칼(Medi-Cal)은 저소득을 대상으로 신청이 가능하며, 개인의 월수입이 2,000 달러를 넘지 않아야 한다. 임신부 및 장애인도 자격이 되면 신청이 가능하다. 

메디케어는 65세 이상, 장애가 있는 경우 자격이 되며, 파트 A와 B로 나뉜다. 파트 A는 병원 입원, 파트 B는 의사 의료서비스 비용, 병원 외래 방문 서비스 비용, 홈헬스 서비스, 의료장비 등에 대한 비용이 적용된다. 파트 D는 처방약에 관한 커버를 받는다. 한편 10년간 세금을 낸 기록이 있어야 파트 A를 받을 수 있다. 

또한 65세 미만이어도 2년 이상 장애 기록이 있다면 메디케어 신청이 가능하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edical Advantage) 플랜은 일반 보험회사가 연방정부 CMS(Center for Medicare and Medicaid Service)의 승인을 받아 판매하는 보험상품이다. 크게 HMO와PPO로 구분되는데, HMO는 주치의를 통해야 하는 시스템, PPO는 주치의 없이 스페셜 리스트에게 갈 수 있다. 모든 치료와 검사는 환자가 속한 메디칼 그룹(IPA)의 병원과 전문의에게 갈 수 있다.

메디갭(MediGap)은 보험료 자체가 HMO나 PPO보다 비싸다. 환자가 원하는 의료 서비스의 범위나 혜택이 HMO보다는 융통성이 있다. 

#너싱홈(nursing home) 

고 간호사는 “메디케어 파트 A로 병원에서 3일 이상 치료를 받으면 너싱홈에서 100일간 물리,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HMO가 있으면 20~30일 정도 이용할 수 있다. 그 이상 있는 경우에는 따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메디칼과 메디케어를 함께 갖고 있으면 장기간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있다.

너싱홈을 이용할 수 있는 자격은 매일 ▲목욕 ▲식사 ▲몸단장(머리빗기, 세수하기) ▲걷기 ▲대소변 보기  ▲옷 입기 등 6가지 항목 중에서 3가지 이상 환자가 혼자 할 수 없으면 너싱홈에 있을 수 있다. 

#홈 헬스(Home Health) 케어 및 호스피스 케어 

데이빗 고 간호사는 “메디케어 파트 A와 파트 B로 홈 헬스 케어도 연결될 수 있는데, 예를 들자면 무릎 수술을 한 후, 양로병원에서 물리치료후 워커로 어느 정도 걸을 수 있고 집으로 퇴원하게 되면, 양로병원이나 주치의가 홈 헬스 케어를 연결해 주는데, 집에서 물리치료를 받는데 두 달 정도 받고, 다시 필요하면 두 달 더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홈 헬스 케어는 작업 및 물리치료, 언어 치료, 전문 간호 서비스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또한 목욕이나 옷 입기, 식사 등 일상생활 지원, 요리 청소 등과 약물 요법에 대한 지원도 포함될 수 있다.

말기 환자에게 제공될 수 있는 호스피스 케어는 홈 헬스 케어와는 다른 분야다.

고 간호사는 “홈 헬스 케어는 건강을 다시 찾고 싶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 호스피스 케어는 말기 환자로 더 이상 회복하지 못하며, 질병 진행은 계속되고 있는 경우로 제한된 수명(6개월 정도)이 예측되는 환자가 육체적 고통을 덜 느끼며, 심리적, 사회적, 의료적 도움을 받아 ‘존엄한 죽음’(Well Dying)에 편한하게 이를 수 있게 지원하는 의료 서비스”라 설명했다.

호스피스 서비스는 가정집, 양로병원, 양로호텔 등 환자가 거주하는 곳이면 어디든 제공될 수 있다. 의사나 간호사가 방문하며, 보조간호사도 지원된다. 

호스피스 케어 비용도 메디케어, 메디칼, 개인 보험 등을 통해 비용이 처리될 수 있다. 

기존 복용하던 약도 계속 지원될 수 있으며, 환자가 걷기나 배변이 힘들면 휠체어나 병원 침대 등 의료 기기도 지원된다. 또한 호스피스 케어는 HMO나 PPO를 거치지 않는다.

고 간호사는 “다만 호스피스 케어 기관마다 철학이 다르기 때문에, 말기 환자에게 약 제공도 더이상 하지 않거나, 그외 치료를 하지 않는 곳도 있다. 그러나 호스피스 케어 기관마다 환자의 생활 패턴을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시킬 수 있는지, 또 경력이 얼마나 있는지, 의사가 함께 하는지 등에 따라 호스피스 서비스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또한 고 간호사는 “호스피스 케어는 환자의 완쾌보다는 가족이나 보호자 입장에 서서 보호자가 환자를 어떻게 잘 케어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지원한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노인을 위한 거주 시설(Residential Care Facility for the Elderly, RCFE)

60세 이상 노인들이 거주할 수 있는 곳으로 방과 식사를 제공하며, 시설 관리, 개인의 활동(걷기나 위생, 식사 등 보조) 등을 지원한다. 혼자 살기는 어렵지만 24시간 간호가 필요치 않은 경우를 위한 시설로 보면 된다.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방이나 제반시설이 많은 큰 회사처럼 운영되는 곳과 가정집에서 6명까지 거주하는 시설이다.

큰 회사처럼 운영되는 곳은 Independent/assisted living Facilities/Memory Care 등으로 불리기도 하고, 비용이 월 5,000~1만 달러까지 비싼 편이다.

주택가에 있는 개인 가정집에서 6명까지 거주하는 곳은 오렌지 카운티에만 1,200곳이나 있다. 

서비스마다 비용이 다를 수는 있는데, 대략 월 3,000~5,000달러 선. 주택가에 위치해 있어서 환자의 가족과 거리가 가까운 장점이 있다. 

고 간호사는 “RCFE는 어떤 서비스가 있고, 어떤 케어가 제공되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인을 위한 포괄케어(Program for All-Inclusive Care for the Elderly, PACE)

55세 이상 시니어가 신청할 수 있다. 메디칼과 메디케어를 함께 갖고 있다면 메디칼에서 비용을 해결된다. 하지만 메디칼은 없고, 메디케어만 갖고 있으면 메디칼의 비용을 개인이 지불해야 한다. 

의료 케어로 응급케어, 너싱홈 케어(필요한 경우), 데이케어, 홈 헬스 케어, 물리치료 및 작업치료, 약, 소셜 서비스, 이동서비스, 액티비티, 식사 등을 지원받는다. 

PACE는 LA나 오렌지 카운티에 많지는 않은 실정이다. 캘리포니아 PACE 제공기관은 웹사이트 http://calpace.org/our-members/pace-organizations/ 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 (714)616-0766 (에덴 호스피스 케어) / (714)317-7484 (남가주 한인 파킨슨 모임) 

 

<정이온 객원기자>

노후대책으로 고려해 볼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시설들이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없음.  <한국일보 자료사진>
노후대책으로 고려해 볼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시설들이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없음. <한국일보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