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타바바라 중심가 있는 카운티 법원 건물. 스페인 건축 양식 이 아름답고 빼어나 마치 관광엽서에나 나올 듯한 모습이다.

샌타바바라. LA에 사는 한인들에게야 언제든 마음만b먹으면 갈 수 있는 곳이라 약간은 시시하게 느껴질 법도하지만 사실 이 곳은 ‘캘리포니아의 유럽’이라는 불릴 만큼 낭만 넘치는 휴양지다. 

따사로운 햇살과 어우러지는 푸른 바다, 그리고 스페인 풍의 고색창연한 건물들, 거기다 인근의 와이너리에서의 와인 한잔의 여유까지. 하루정도 시간을 내서 둘러봐도 아깝지 않을 만큼 아름답고아기자기한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샌타바바라의 핫스팟과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샌타바바라 핫 스팟

샌타바바라의 최고 명소 중 하나는 ‘올드 미션 샌타바바라’. 미션(mission)은 미국 서남부 지역의 포교를 목적으로 건립된 오래된 교회를 말한다. 캘리포니아 주에 세운 미션 21곳 중 10번째로 스페인 프란체스코회에 의해 1786년 건립된 유서 깊은 건축물이다.

미션의 매력 포인트는 스페인풍의 주홍색 기와지붕과 흰 벽면, 아치형 기둥이 늘어선 작은 회랑이다. 올드 미션의 앞쪽에는 잔디와 꽃, 아기자기한 분수가 설치된 예쁜정원도 마련되어 있다. 미션 내부에 가면 옛날 수도회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도구와 성물도 관람할 수 있다. 

샌타바바라의 멋진 도시 전경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카운티 법원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흔히 법원하면 딱딱한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지만 이곳은 빼어난 스페인 건축 양식이 아름답다. 

건물 내부로 들어서면 천장의 화려한 문양과 타일 장식이 목조 건축과 잘 조화를 이루고있다. 특히 이 건물 꼭대기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샌타바바라 시내의 파노라마 뷰는 환상 그 자체다. 입장료는 없다.

카운티법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 잡은 ‘아케이드’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좁은 골목길에는아기자기한 샵들과 다양한 조각물들이 함께 어우러져마치 유럽의 작은 마을을 그려놓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샌타바바라는 예술의 도시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그런만큼 이곳의 ‘뮤지엄 오브 아트’도 시간이 허락한다면 한번쯤 둘러볼 만 하다. 때 마침 열리는 75주년 기념전에서는 샤갈, 모네 등 거장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왕 샌타바바라에 왔으면 피어도 방문해보자. ‘비치가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샌타바바라 비치만의 낭만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 특히 지붕도 있는 그럴듯한 자전거를 빌려 비치를 달리다 보면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기차로 떠나면 낭만 두배

LA에서 샌타바바라에 가려면 101프리웨이 노스를 타고 벤추라를 거쳐 2시간 정도를 주행하면 된다. 특히 벤추라에서 샌타바바라까지 이어진 프리웨이는 해안 절벽과 푸른 초원들이 펼쳐져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모처럼 샌타바바라 나들이를 기차여행으로 하는 것은 어떨까. 

자동차보다는 1시간 이상 더 소요되지만 기차가 제공하는 특유의 낭만과 운치,거기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태평양 해안 절경을 보다보면 저절로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기분이 들게 된다. LA다운타운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출발하는 앰트랙 요금은 편도 31달러.                <글·사진 이해광 기자>

 

카운티 법원 옥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샌타바바라 시내의 전경.
카운티 법원 옥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샌타바바라 시내의 전경.
샌타바바라 중심가 있는 카운티 법원 건물. 스페인 건축 양식 이 아름답고 빼어나 마치 관광엽서에나 나올 듯한 모습이다.
샌타바바라 중심가 있는 카운티 법원 건물. 스페인 건축 양식 이 아름답고 빼어나 마치 관광엽서에나 나올 듯한 모습이다.
샌타바바라 비치에 가면 지붕이 있는 자전거로 투어를 할 수 있다.
샌타바바라 비치에 가면 지붕이 있는 자전거로 투어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