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쾌적한 날씨 수준 높은 문화 자랑

와인의도시 샌타로사‘가장 행복한 도시’

프레즈노, 주택값 저렴하고 야외생활 즐거움


캘리포니아 주는 역사적으로 사람들이 새로운 삶을 찾아 이주하는 곳이다. 가주는 집값과 생활비가 비싼 단점도 많지만 여전히 많은 미국인들이 동경하는 주이다. 무엇보다 연중 맑고 쾌적한 날씨로 인해 야외활동과 운동을 하기에는 천국이다. 또 다양한 인종이 공존하면서 다민족 상권과 식당을 즐길 수 있는 점도 지적했다. US 뉴스앤월드리포트는 최근 가주에서 은퇴하기 좋은 도시 8곳을 선정했다. 이 잡지는 가주가 은퇴자에게 제공하는 매력 포인트로 ▲쾌적한 날씨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노동시장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 등을 뽑았다. 가주의 장점은 다양한 크기의 도시, 다양한 기후를 가진 도시들이 많아 타주로 이주하지 않고도 충분히 좋은 도시들을 많다는 것이다. 잡지가 선정한 8개 도시와 이들 도시들의 장점을 소개한다.


■샌디에고

아름다운 태평양 일몰과 바닷가 산책을 즐긴다면 샌디에고 만한 도시는 없다.

해변가 도시의 은퇴생활을 꿈꾼다면 샌디에고는 쾌적하고 온화한 날씨와 함께 수영,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과 서핑 등의 다양한 워터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스크립스 라호야 병원과 US 샌디에고 메디컬 센터 등은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LA에서 남쪽으로 약 120마일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구는 약 150만명이다. 적당한 수준의 인구로 북적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으면서도 대도시가 제공하는 수준 높고 다양한 문화와 스포츠,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높은 집값은 단점이다. 60세 이상 샌디에고 주민의 중간 주택 가격은 48만3,600달러이며 중간 월 렌트는 1,212달러에 달한다.

■샌타로사(Santa Rosa)

프랑스와 함께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높은 캘리포니아 와인을 음미하고 수많은 와이너리(양조장)가 제공하는 낭만적인 은퇴생활을 꿈꾸고 있다면 샌타로사만한 도시는 없다.

샌타로사는 그 유명한 가주 소노마와 나파 밸리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1833년 설립된, 북가주 소노마 카운티에 위치한 이 작은 도시는 인구도 17만명 정도에 불과하다. 갤럽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가주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와인을 즐긴다면 와이너리들이 제공하는 많은 파트타임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

■LA

미국 내 최대 한인 커뮤니티가 위치한 LA는 가주에서 호불호가 가장 명확히 갈리는 도시다.

좋은 점도 너무 많고 안 좋은 점도 너무 많다. 좋아하는 사람은 너무 좋아하는 도시이고 매년 주민 수천 명이 타주로 떠나면서 다시는 오고 싶지 않다는 도시 또한 LA이다. 그러나 세계 영화 산업의 메카인 할리웃과 부의 상징인 베벌리힐스 등이 대표하는 다이내믹한 라이프스타일, 전 세계에서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의 맛집과 상권 또한 주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방문객들을 빨아들인다.

UCLA 메디컬 센터와 시더스 사이나이 메디칼 센터는 전국 탑10 병원 리스트의 단골이다. 관건은 높은 집값과 생활비다. 중간 주택가격이 55만1,800달러에 달하고 렌트도 비싸다.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는 LA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IT 산업의 심장인 실리콘 밸리가 위치하고 있어 전국 최고 수준의 보수를 제공하는 일자리가 풍부하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에서 살려면 은퇴 후에도 파트타임 일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샌프란시스코의 집값은 LA 집값이 싸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중간 주택가가 71만6,100달러지만 대다수 지역에서 웬만한 집값은 100만달러가 넘는다. 좋은 의료시설이 넘치고 여름에도 시원한 날씨, 안개에 휩싸인 골든 게이트 브리지의 아름다운 모습은 다른 곳에서는 찾기 힘들다.

■새크라멘토

캘리포니아의 주도인 새크라멘토는 최근 가주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신규 주민들의 이주가 늘고 있다. 또한 주도답게 정부기관은 물론, 정치 로비 단체와 싱크탱크 등이 많이 있어 일자리도 풍부하다. UC 데이비스를 비롯, 많은 대학들도 위치하고 있다. 60세 이상 주민들의 중간 주택가는 34만400달러로 LA에 비해서는 낮고 월 중간 렌트비도 991달러다.

■모데스토(Modesto)

중가주에 위치한 모데스토는 프레스노에서 북쪽으로 약 90마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쪽으로 약 90마일, 새크라멘토에서는 남쪽에서 약 70마일 떨어진 인구 21만명의 작은 도시다. 모데스토는 가주의 곡창지대인 센트럴 밸리에 위치하고 있어 주위에 낙농업과 농업 산업이 발전해 있다. 아몬드와 호도, 우유, 각종 야채들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 60세 이상 주민들의 중간 주택가는 24만2,100달러로 가주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고 중간 월 렌트도 1,000달러 이하로 은퇴자가 살기에는 경제적으로 가장 좋은 도시다.

■샌호제

샌호제는 북가주 실리콘 밸리를 대표하는 도시이자 인구도 105만명으로 북가주에서 가장 큰, 가주 전체로도 LA와 샌디에고에 이은 3번째로 큰 도시다. 실리콘 밸리가 있어 미 전국에서 주택 가격은 가장 높다. 중간 주택가 82만2,600달러는 대다수 은퇴자에게는 벅찬 수준이다. 60세 이상 주민이 지불하는 월 렌트도 1,355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IT 산업의 메카답게 높은 급여를 지급하는 일자리가 풍부하다.

■프레즈노

프레즈노는 최근 인구가 가장 많이 늘고 있는 도시다. 2000년 인구조사 당시 43만명에서 2017년에는 53만명으로 늘었다. 그만큼 매력이 많은 도시라는 증거다. 저렴한 주택 가격과 야외 활동을 하기에 좋은 도시다. 60세 이상 주민들의 중간 주택가는 21만6,100달러이며 월 아파트 렌트도 847달러로 낮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이 북쪽으로 불과 60마일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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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에서 은퇴하기 좋은 8대 도시 중 하나에 선정된 샌디에고는 해변도시가 제공하는 좋은 날씨, 다양한 문화와 스포츠,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