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과목 선택서 과외활동까지 대입 플랜 조력자 

일부 전직 사정관 있어 정확한 노하우 전달 가능 

인력 태부족이지만 적극적인 활용 태도가 바람직 


대입 경쟁에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등학교의 카운슬러와 친해지라는 말이 있다. ‘지도 카운슬러’ ‘칼리지 어드바이저’ 등 학교마다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는 이들은 도전적 과목 수강요령에서 대학 목록작성, 캠퍼스 방문, 인터뷰 준비까지 전반적인 학교생활과 대입 플랜을 수립하는데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이런 카운슬러의 역할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친밀한 유대관계를 갖지 못해 이들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카운슬러 역할과 이들과의 관계 구축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 무엇을 상담할까 

카운슬러에게는 어떤 문제를 상담하고 도움을 요청할가. 칼리지 카운슬러와 상담할 수 있는 토픽은 다양하다. 


▲ 학업상황과 개선 방향- 현재의 부족한 학업 성적과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카운슬러는 학생의 성적표를 리뷰해 모든 수업에서 대해 적합한 평가와 학점을 받았는지 확인할 것이다. 성적표는 학업성취도의 패턴과 학생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좋지 않은 성적을 향상시키고  좋은 성적을 계속 유지하는 방법을 찾는데 필수적이다. 

최소한 10학년때 카운슬러를 만나게 된다면 학생이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 충분히 논의할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 AP 와 표준화시험 선택 - ‘남들이 하니까’ ‘대입에서 필요하니까’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지 않는 AP 과목을 수강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명문대학일수록 지원자들의 AP 과목 수강과 성적을 더 많이 리뷰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학생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라면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있다. 이런 점에서 어떤 과목을 몇 개나 들을 지에 대해 카운슬러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어떤 과목을 듣는데 필요한 요건이나 요구하는 성적이 있다면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의논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표준화시험인 SAT와 ACT 중 무엇을 선택할지도 고민 중 하나다. 혼자 판단하기 보다는 카운슬러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카운슬러는 양 시험의 특징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학생에게 어떤 시험을 더 적합한지와 준비방법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이다. 


▲ 외부 프로그램- 대입에서 더 좋은 스펙과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의 수업만으로 부족할 수도 있다. 커뮤니티칼리지 수강이나 대학의 서머클래스, 서머 인턴십 등 학교 외부의  프로그램에 대해 관심이 있는 경우 카운슬러를 찾아 의논하고 어드바이스를 받는다.


■ 대입 준비의 역할 

고등학교 카운슬러의 역할은 다양하지만 이중 가장 중요한 임무는 학생들의 대입 준비를 물심양면 도와주는 것이다.  


▲ 칼리지 카운슬링- 대학 입시 전반에 대해 상담하고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사실 많은 카운슬러들은 학생들과 대학 입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이런 점에서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대화하는 게좋다. 그들에게 자신의 성격,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알려준다면 여기에 맞는 어드바이스를 해줄 것이다. 대입과 관련 커맨앱 작성이든 캠퍼스 방문이든 관심사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하면 된다. 


▲ 전직 입학사정관들 많아- 카운슬러들이 대입 준비에 도움이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이들 중에는 대학에서 입학사정관으로 일한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 어떤 학생들이 합격장을 받게 되는지 너무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물론 입학 사정관 경력이 없는 카운슬러라고 해도 이들은 자주 관련된 컨퍼런스나 회의에 참석하기 때문에 알짜 정보나 노하우에 정통하다. 특정 대학에 대한 궁금증이 있을 때도 이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대입 추천서 작성- 많은 학생들이 추천서의 중요성을 간과하기도 하는데  추천서는 대입 전형에서 생각보다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추천서는 보통 교사와 칼리지 카운슬러가 작성해준다. 카운슬러가 써 준 추천서는 대학 지원자의 전체적 윤곽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다. 입학사정관들은 이를 통해 지원자가 어떻게 학교생활을 했는지 가늠한다. 

이런 점에서 추천서 내용이 더 알차고 풍부할수록 입학 사정관들은 지원자의 면면, 어떤 타입인지, 학교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다른 지원자들과 어떻게 차별화 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카운슬러가 자신이 최근 중점을 두고 있는 활동이나 액티비티를 파악할 수 있도록 자주 만나 정보를 업데이트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카운슬러가 학생의 관심사와 목표를 더 정확히 알수록 추천서는 더 구체화되게 마련이다. 

물론 재학 중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그러면 학생이 이를 극복한 상황도 추천서에서 제대로 표현될 것이다.  


▲ 입학사정관과 카운슬러- 대학 입학사정위원회에서 지원서에 대한 궁금증이 있거나 학생의 12학년 학교생활에 대해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면 어떻게 할까. 아마도 대입 사정관이 고교 카운슬러에게 전화를 걸고 추가 정보를  받을 것이다.  입학 사정관이 설마 고교 카운슬러에게까지 전화를 할까라고 생각도 하겠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식의 연락은  드문 일이 아니라고 조언한다. 

이때 카운슬러와 지원자와 좋은 유대관계를 갖고 그에 대해 정보를 제대로 알고 있다면 카운슬러는 학생측 입장을 충분히 대변하게 될 것이다.  합격자 발표가 끝나고 대기자 명단에 오르거나 합격보류 통보를 받았을 때도 마찬가지다. 카운슬러는 지원자의 향후 방향에 대해 좋은 어드바이스를 해 줄 수 있다.


▲ 대학생활 준비를 돕는다- 10학년까지도 대부분의 학생은 여행 준비를 하거나 프로그램 등록 등 많은 일상을 부모에게 맡기는데 익숙하다. 하지만 2~3년만 지나 대학에 들어가면 아이는 스스로 계획표를 만들고 실천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카운슬러와 상담하는 것은 대학 생활에 대한 훈련이 될 수도 있다. 서류 등록과 미래 플랜, 의사 결정 등이 모두 그 연습이 될 수 있는데 특히 이때 카운슬러의 조언과 지도는 그 역할을 해 주게 된다.


■ 태부족 카운슬러는 문제 

대입을 앞둔 학생들에게 카운슬러의 역할은 중요하지만 전국 대부분 공립학교의 카운슬러는 태부족이다. ‘전국 학교 카운슬러 연합회’(ASCA)  따르면 현재 공립학교의 카운슬러 대 학생 비율은 482대 1로 이는  ASCA 권장 수치인 250대 1에 비해 거의 두 배에 가깝다. 전국 50개주 중 권장 수치 아래인 곳은 뉴햄프셔, 버몬트, 와이오밍 3개 주 뿐이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822대 1, 애리조나는 941대 1로 심각성이 더 하다. 사립과 공립 간의 불균형도 문제다. ASCA 조사에 따르면 사립고등학교 카운슬러의 경우 전체 업무 시간의 절반 이상인 55%를 대입 상담에 사용하지만 공립학교의 경우 22%만 할애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정이 이렇다고 아예 카운슬러 방문을 꺼리는 것은 옳지 않다. 

‘우는 아이에게 떡 하나 더 준다’는 말이 있듯 카운슬러 입장에서는 도와줘야 할 수백 명의 학생이 있지만 도움을 요청하는 학생에게 더 눈길이 갈 것이다.                  <이해광 기자>



2018072301010025775.jpg
대입경쟁에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등학교의 칼리지 카운슬러와 자주 만나 대화하고 조언을 듣는 것이 바람직하다.                <The New York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