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시기는 11학년 봄 방학…주말보다 주중

일부 대학 STEM 예술 등 특정 전공 투어도 제공

방문전 질문지 미리 준비하고 에세이 주제도 파악 



내가 가고 싶어하는 대학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캠퍼스를 직접 찾아가 방문하는 것이다. 대입 전형을 앞둔 학생들에게 캠퍼스 방문은 자신이 ‘꿈꾸는 대학’에 대한 희망과 도전에 대한 자극을 주는 것은 물론 자신의 장래에 대한 목표를 뚜렷이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또 캠퍼스 곳곳을 둘러보며 칼리지 라이프나 그 대학의 컬처를 엿보며 자신과 잘 맞는 대학인지도 확인할 수 있다. 캠퍼스 방문을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본다. 




▲봄 방학 베스트 타이밍 

캠퍼스 방문은 어느 때 해도 좋겠지만 여기에도 베스트 타이밍이 있다. 전문가들은 11학년 봄 방학을 추천한다. 보통 이때 쯤이면 자신이 원하는 전공, 더 관심이 가는 과외활동, 지금까지의 객관적인 학업 성적 등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가능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또 고등학교는 봄 방학이라도 대학 캠퍼스는  여전히 개강 중이어서 활기찬 캠퍼스를 직접 목격할 수 있다. 스케줄은 주말보다는 주중에 잡는 편이 낫다. 


▲재학생을 만나고 대화하라 

봄 방학 중 캠퍼스에 들어서면 많은  재학생들을 보게 될 것이다. 대학생이라고 해도 실제 나이 차는 많지 않아 생각보다 격의 없는 대화가 가능하다. 재학생과의 진솔한 대화는 학교 생활에 대한 실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또 이런 대화 속에서 장차 겪게 될 대학생활 중의 어려움도 잘 극복할 수 있는 팁이 되기도 한다. 

학교를 다니면서 좋은 점과 안 좋은 점 등을 물어보고 가급적이면 캠퍼스 방문 전 질문을 준비하는 것도 괜찮다. 예를 들어 ‘왜 이 대학에 입학했나’ ‘왜 그 전공을 선택했나’ ‘가장 좋아하는 교수는 누구며  그 이유는’ ‘학교가 능력을 개발하는데 어떻게 도움을 주고 있는지’ ‘캠퍼스 문화는 어떠한가’ 등이다.


▲입학처를 방문하라 

재학생을 만났다면 이번에는 대학의 입학처를 찾아간다. 여기서 자신을 소개해도 괜찮다. 보통 궁금한 점 등에 대해   물어보면 학교 관계자가 장소를 옮겨 안내해주기도 한다.  

입학처 방문을 마친 후에는 반드시 담당자의 전화번호와 이메일 정보를 받고 이후 감사를 표하는 이메일을 보내는 것은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방법이다. 입학처에 사인업(sign up)을 할 수 있다면 이름을 올린다. 자신의 학교에 대해 열정을 보이는 학생에게 대학들은 더 많은 관심을 보이게 마련이다. 


▲캠퍼스 투어 

대학 캠퍼스를 방문했다면 공식적인 캠퍼스 투어에  참가하는 것도 좋다. 보통 캠퍼스 투어에서는 강의실과 도서관, 식당, 체육관, 기숙사 등 학교 곳곳을 가게 된다. 여기에는 멋진 디어터나 루프탑 정원 같은 학교측의 최신 시설을 둘러볼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전체 캠퍼스를 두루 둘러 볼 수 있는 셈이다. 

공식 캠퍼스 투어는 대개 재학생들에 의해 진행되기 때문에 또 학교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소통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일부 대학은 특정 전공이나 관심 분야에 포커스를 맞춘 캠퍼스 투어를 운영한다. 예를 들어 STEM 전공 학생들이 진행하는 예일대의 ‘사이언스 투어’에서는 실제 학부생들의 연구에 이용되는 과학시설을 직접 살펴 볼 수 있다.  UCLA는 예술이나 미디어를 공부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위해 디어터, 스튜디오, 분장실 등을 관찰할 수 있는 투어를 진행하며 컬럼비아대의 경우 엔지니어링 투어가 유명하다.

투어 중 곳곳에 비치된 전단지나 블루틴을 통해 어떤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는지도 확인한다. 공식적인 캠퍼스 투어가 끝난 후라도 혼자서 캠퍼스를 둘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공식 투어의 경우 학교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 위주로 프로그램이 짜여 있다. 관심이 있는 곳 위주로 지도를 보며 찾아다니는 것도 캠퍼스 투어의 묘미다.


▲에세이 주제를 생각하라 

캠퍼스 방문 전 그 대학의 입학 전형 에세이 주제는 무엇인지 알아 보자.  

대입 전형에서 에세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학생들은 각기 다른 대학에서 원하는 에세이를 작성하게 된다. 

에세이의 주제는 보통 ‘왜 우리 대학에 지원했는가’ ‘우리 대학의 미션이 당신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등이 많이 나온다. 

이런 점에서 투어를 다니며 에세이 주제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한층 실감이 나며 더 좋은 글을 작성하는 힘이 될 것이다. 

나중에 방문한 대학별로 인상 깊었던 점 등을 정리해두는 것도 좋다.


▲일일 학생 체험 

캠퍼스 방문을 통해 판에 박힌 일정 외에 색다른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일부 대학에서 운영하는 ‘일일 학생’ 프로그램도 그 중 하나. 짧은 시간이기는 하지만 방문한 대학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며 어쩌면 미래에 동문이나 룸메이트가 될 수도 있는 학생들과 소통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일일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많은 학교들이 강의 수강을 허용하고 있다. 캠퍼스 방문 전 캠퍼스 투어 캐털로그를 살펴보고 당일 어떤 수업이 진행되는지 문의할 수 있다.


▲도시를 둘러보라

어쩌면 자신이 4년간 생활해야 할 곳이다. 캠퍼스 방문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아무리 캠퍼스가 마음에 들어도 학교가 속한 도시 환경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면 대학에 입학한 후에도 힘든 나날을 보낼 공산이 크다. 

이런 점에서 대학을 선택한다는 것은 어떤 도시에서 살 것인가를 선택하는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 

주변 환경을 둘러보라. 어떤 종류의 식당들이 있고 수퍼마켓이나 약국은 얼마나 떨어져있는지, 차량이 꼭 있어야 하는 지역인지 아니면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는지도 체크 사항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날씨다. 

따뜻한 LA에 길들여진 상황에서 혹독한 겨울이 있는 지역을 견딜 수 있는지 등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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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시를 앞둔 고등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캠퍼스 방문이다.                < The New York Tim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