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사람들에게 올 한 해 동안 받은 고마움과 감사를 보답하는 할러데이 시즌. 하지만 매년 이맘때면 맞닥뜨리는 중대한 고민은 ‘어떤 선물을 해야 할까?’이다. 이왕 하는 선물이라면 받는 사람의 취향에도 잘 맞고 유행에도 뒤처지지 않으면서 내가 준 선물이라는 것을 받는 사람이 기억하고 좋은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선물 고민에 빠진 한인들을 위해 주류 언론과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어린이와 여성과 남성에게 안성맞춤인 2018년 베스트 기프트를 모아봤다. 


 ▲어린이

어린 자녀나 조카들 선물을 고르는 것은 쉽지 않다. 현금이나 기프트카드가 무난하기는 하지만 아이들 입장에서 이런 선물은 설레지도 않고 기억에 남지도 않는다. 그저 용돈이나 주는 어른으로 기억되기도 싫을 것이다.

뉴욕타임스가 추천한 선물 가운데는 ‘카노 컴퓨터 키트’(Kano Computer Kit)가 눈에 띈다. 어린이가 직접 컴퓨터를 조립하면서 컨셉을 이해하고 재능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용 장난감이다. 권장 연령은 6세 이상이다.

이보다 어리면서 어른과 함께 할 수 있는 선물로 주비(Joovy)에서 나온 세발자전거도 고려할 만하다. 9~10개월 된 유아에게 적당한데 가장 큰 장점은 멋진 유모차로도 변신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창의적인 장난감으로 레고(LEGO)를 빼놓을 수 없다. 레고 부스트는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레고 부스트는 간단한 모터와 센서로 블럭을 조립하는 키트로 840개의 피스로 구성되어 있다.

10대들이라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영화와 동영상을 언제든 편하게 빅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는 포켓 프로젝터도 괜찮은 선물이다. 요즘 나온 포켓 프로젝터는 스마트폰에 와이파이로 접속할 수 있어 따로 전선이나 케이블이 필요 없다. 가격은 100달러 미만에서 200~300달러대까지 다양하다.


▲여성

여성을 위한 선물은 범위가 넓고 취향도 다양해 감히 추천하기 쉽지 않다. 이런 점에서 여러 가지 설문조사에서 가장 상위권에 포함된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은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는데 여기에 속하는 것으로 의류와 액세서리가 대표적이다.

뉴욕매거진의 ‘더 스트래티지스트’도 베스트 기프트 중 하나로 의류를 언급했는데 특히 추운 겨울에 따스함은 물론 스타일까지 살려주는 캐시미어 스웨터를 꼽았다. 캐시미어하면 ‘고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100달러 내외의 실용적인 가격의 제품들도 시중에 많아 백화점들도 클래식 캐시미어 스웨터를 반값에 할인하기도 한다. 캐시미어 스웨터는 보온성이 좋고 착용감도 가벼워 어떤 일상복에든 편안하게 활용이 가능하고 옷맵시도 잘 드러나게 하는 특징이 있다.

그래도 여성용 선물이 어렵다면 브로치도 괜찮은 선택이다. 연령대와 좋아하는 모양이나 색상만 알 수 있다면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고 근사한 박스에 담아주면 그럴 듯해 보인다. 브로치는 가격대도 다양해 고가의 제품도 있지만 100달러 미만에서도 멋진 아이템이 생각보다 많다.

핸드백은 언제 받아도 좋은 선물. 단 가격이 문제인데 백화점이나 소매체인들의 할러데이 시즌 파격 디스카운트를 이용해 공략하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볼 수도 있다.

여기에 패션 워치도 여성들이 갖고 싶어하는 아이템이다. 고급스럽고 우아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론진’, 젊은 감각에는 ‘스와치’, 우아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원한다면 ‘캘빈클레인’이 추천되는 브랜드다.


▲남성

이번 연말 남성을 위한 할러데이 선물로 가장 인기 있는 카테고리라면 IT 관련 제품과 패션을 빼놓을 수 없다.

음악을 좋아하는 남편이나 아버지에게는 오디오 테크니아(Audio-Technica)의 턴테이블( AT-LP60)이 제격이다. 추억의 단어가 되어버린 턴테이블이 최첨단 기능으로 무장해 돌아왔다. 이 턴테이블을 이용하면 오래된 LP 레코드의 음악이 블루투스를 통해 헤드폰이나 스피커로 재생된다.

건망증이 있는 이들을 위해서는 분실물을 찾아주는 블루투스 위치추적기 ‘타일 메이트’(Tile Mate)가 아주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열쇠고리 모양의 이 위치추적기를 필요한 물건에 매달아 두면 스마트폰 앱이 위치를 알려준다. 배터리 교환이나 충전이 필요 없어 오래 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로지텍 MX 마스터 2S(Logitech MX Master 2S)는 여러 대의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경우 한꺼번에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있는 특수 마우스다. 하나의 마우스로 최대 세 대의 컴퓨터에서 이미지나 문서 등 콘텐츠를 자유자재로 옮길 수 있는 플로우(Flow) 기술이 적용됐다.

운동 중에도 빵빵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제이버드(Jaybird)의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프리덤도 핫 아이템 중 하나다. 스포츠 전용답게 세련된 스타일과 초소형 디자인,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이다. 완전 충전을 할 경우 총 8시간을 지속하며 충전이 필요한 경우 20분을 충전하면 추가로 1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사무실이나 서재에는 스마트한 쓰레기통을 설치해보자. 토랜스의 ‘심플휴먼’(Simplehuman)에서 출시한 똑똑한 쓰레기통(rectangular sensor can with voice and motion sensor)이 그것인데 음성 제어 기술과 모션 센서를 활용했다. 뚜껑을 열려면 ‘열려라’(Open Can)라고 말하면 된다. 물론 말을 하지 않고 쓰레기통 위쪽에 손을 흔들어도 된다.

IT 제품을 원하지 않는다면 거의 모든 남성들이 사용하는 그루밍 세트도 무난하다. 남성들이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루밍 제품 시장은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데 그만큼 다양한 기능과 가격대의 제품들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다. 가격대도 다양한데 키엘(Kiehls)의 4개 들이 기프트 세트는 35달러 선이다. 


침구류·가구 구매는 1~2월까지 기다리세요

할러데이 샤핑 시즌은 연중 최대 할인 시즌이지만 그렇다고 아무것이나 구매해서는 안 되는 타이밍이기도 하다. 오히려 할러데이 시즌을 피해 조금만 더 기다리면 싸게 살 수 있는 제품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침구류를 꼽을 수 있다. 이불과 시트, 베개 커버 등은 매년 1월 초 ‘화이트 세일’이라고 명명해 메이시스, 타겟, 콜스 등 백화점과 대형 소매체인들에서는 최고 50%나 할인하는 대대적인 세일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피트니스 제품도 마찬가지다. 다른 아이템과 달리 12월에도 파격적인 세일을 하지 않는데 전문 웹사이트들에 따르면 오히려 매년 1월이 구입 적기다. 새해 결심으로 운동과 다이어트는 매년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이기 때문이다. 가구도 마찬가지인데 크리스마스 전까지 소파나 테이블, 의자 등 주요 가구들의 ‘베스트 딜’을 찾기 쉽지 않다. 가구의 경우 보통 2월에 입하되는 신상품 진열을 위해 1월 중 대대적인 클리어런스 세일을 준비한다.



      <류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