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모두 사용하지만 수강 과목 등 참고로 

 쉬운 과목 위주 높은 GPA는 메리트 크지 않아 



고교시절 학생이 얼굴이 되는 GPA(Grade Point Average). 특히 이 GPA는 대학입학 전형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 중 하나다.  입학 사정관들은 이 GPA를 통해 그 학생의 학업 성취도와 성실함, 도전 정신까지 학업생활을 고스란히 엿보게 된다. 하지만 GPA의 경우 산정방식이 미묘하고 복잡하다. 대학들이 입학 전형에서 GPA를 이용하는 방식 등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가중치 GPA와 비가중치 GPA

GPA는 비가중치(Unweighted)와 가중치(Weighted)로 대별된다. 물론 대입 전형에서 이 두 가지 GPA는 모두 평가 대상이다. 

Unweighted GPA는 일반적인 성적표로 학생이 수강한 과목별 점수의 총점을 과목 수로 나눈 것이다. 이 GPA를 적용할 경우 만점은 4.0. . 하지만 성적을 A~F의 알파벳으로 표기하지 않고 0에서 100까지로 매긴다면 더 세밀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반에서 평균 90점을 받는다면 GPA는 3.5, 92점은 3.7이 되는 식이다. 

Weighted GPA는 일종의 가산점을 부여한 GPA다. 어너(Honor)나 AP, IB 같은 고급 레벨의 수업들을 수강한 경우 가산점이 부여된다. 

일반 교과목에서 A 학점을 받은 경우 GPA는 4점이 되는 반면 AP클래스 등은 A학점 취득시 GPA가 5점이 된다.  대학들은 어떤 수업을 들은 GPA 인지도 검토한다. 쉬운 과목들만 수강하여 받은 만점의 GPA보다 점수는 조금 낮을 수 있으나 도전정신을 갖고 난이도가 높은 수업을 수강하여 얻은 GPA를 더 높이 평가한다. 학생들이 수강 과목 구성을 잘 해야 하는 이유다. 


▲대학은 어느 GPA를 많이 볼까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관심사는  대학들이 입학 전형에서 Weighted  또는 Unweighted GPA 중 어느 것을 보는지 일 것이다.  

이는 대학마다 다를 수 있지만 두 가지 GPA를 모두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  두 GPA는 모두 나름의 특징과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Weighted GPA는 학업평가에 있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물론 GPA의 평점 액면 그대로 보기 보다는 수강한 과목 등 성적표 이면을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GPA는 고등학교 학업 성취도에 대한 개요지만 입학 사정관들은 가중치 GPA든 비가중치 GPA든 겉으로 드러난 수치만으로 판단 하기보다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 본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마다 다른 성적 평가제도를 운영하는 것도 대학들이 고려하는 요인이다. 예를 들어 어떤 학교는 어너나 AP 과목에 대해 ‘고수준’으로 분류해 가중치 GPA를 적용하지만 어떤 학교는 단순한 AP과목으로만 평가한다.   

AP 클래스라고 모두 난이도가 높고 어려운 것도 아니라는 점도 감안한다.  AP 물리학처럼 모두가 힘들어하는 과목에서 A학점을 받은 것과 비교적 점수받기가 쉬운 AP 심리학에서 A학점을 받은 경우를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은 대학들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상황따라 달라지는 GPA 평가

똑같은 GPA라고 해도 대입전형에서 각각 다르게 ‘대접’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둬야 한다. 

예를 들어 높은 3.5~4.0 혹은 그 이상의 GPA라면 큰 메릿이 될 수 있다.  특히 난이도가 높은  과목들을 많이 수강하면서 이 같이 높은 GPA를 유지했다면 지원자가 지적이고 도전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다.  

반면 GPA가 완벽한 4.0이라고 해도 대입 전형에서 별 볼일 없을 수도 있다. 아주 쉬운 과목들만을 골라 수강해서 얻은 결과라면 더 그렇다. 

이런 점에서 낮은 수준의 수업에서 모든 A를 받는 것으로 안주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비록 어려운 과목들을 수강하며 평점이 약간 떨어질지라도 이런 도전은 가치가 있다.

GPA가 높아도 SAT나 ACT  같은 표준화 시험에서 평균 혹은 평균 이하의 점수를 받은 경우라면 곤란하다. 

낮은 GPA(최소 2.0 이상)를 받아도 SAT나 ACT 시험을 잘 치른 경우라면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이들 시험에서 점수가 아주 좋았다면 낮은 GPA에도 불구 대학 합격의 가능성은 더 커질 수 있다. 

▲대학들 GPA 계산방식 

그렇다면 대학들이 통상적으로 적용하는 GPA 계산법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학들이 GPA를 환산할 때는 고등학교 때 수강한 과목 중에서 선택과목을 제외한 과목들, 즉 영어와 수학, 역사, 과학, 외국어 등만 포함하는데 통상 A는 4.0, A- = 3.7, B+ = 3.3, B = 3.0, B- = 2.7, C+= 2.3, C = 2.0, C- = 1.7, D+ = 1.3, D = 1.0, F = 0으로 계산한다.

예를 들어 한 학생의 성적이 수학은 B-, 영어는 B+, 역사는 C+, 스패니시 A, 과학은 B라면 2.7+3.3+2.3+4.0+3.0으로 총 15.3이 되며 이를 5로 나누면 GPA는 3.06이 된다. 

12학년 학생의 성적을 계산하는 경우 9, 10, 11학년의 3년간 성적을 합해 3으로 나누게 된다. 

가중치와 비가중치 중 어떤 성적이 더 중요한가를 놓고 굳이 우선순위를 정한다면 석차>unweighted GPA>weighted GPA 순으로 보는 게 합당하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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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입학 전형에서 학생들의 학점의 경우 가중치와 비가중치를 모두 들여다본다. David Dee Delgado/The New York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