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스‘하니-치폴레 와플스’ 소스 발라 먹으면 2,510 

루비 . 캘리포니아 피자치킨 등 칼로리 절감 큰 효과



비만의 온상지를 보통 맥도날드라고 보는데 그렇지 않다. ‘치즈케이크 팩토리’의 아침 버리토는 보통 하루치보다 더 많은 칼로리와 이틀치의 소듐(나트륨), 사흘치의 포화지방을 포함하고 있다. 도대체 미국인의 심장을 해치면서 비만을 야기하는 주범이 누구인가? 보통 사람들이 맥도날드 레스토랑으로 생각하기 쉬운 데, 맥도날드는 이쪽 분야에서는 순위에 들어가지도 못한다. 사실은 다른 체인 레스토랑에 비하면 프렌치 프라이를 곁들인 빅맥은 비교적 건강식의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푸짐한 아침에 굶주려 있고 심장의 회복을 테스트 할만큼 강심장이라면 ‘치즈케이크 팩토리’의 아침 버리토를 먹어볼 것을 권고한다. 스크램블 애그와 베이컨, 치킨 코리조, 치즈, 크리스피 감자, 아보카도, 후추, 양파, 매운 란체로 소스를 넣은 버리토를 영양학적으로 분석해보면 2,730칼로리, 4,630 밀리그램의 소듐(나트륨), 73그램의 포화지방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이 정도 먹으면 칼로리상으로는 점심과 저녁을 걸러도 될 만하다. 또한 소듐은 이틀치에 해당하고 포화지방은 3일 이상치에 해당된다.

위싱턴 소재 ‘영양 액션 헬스레터’에 따르면 이 버리토는 맥도날드의 소시지 맥머핀 7개를 먹는 양과 비슷할 정도로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심장혈관상의 문제를 야기시키는 것은 물론 비만을 야기한다는 것이다. 

칠리스의 ‘허니-치폴레 크리스퍼스&왜플스’ 메뉴를 예로 들어보자. 이 음식에는 벨기에 왜플에 프라이드 치킨, 베이컨, 할레피뇨, 앵커칠리 랜치 소스와 프라이가 허니-치폴레 소스와 곁들여 나온다. 성분을 분석하면 2,510칼로리, 40그램의 과포화 지방, 4,480밀리그램의 소디엄(26티스푼), 105그램의 설탕이다. 이는 30개의 맥도널드 치킨 너겟과 5파켓의 바비큐 소스를 5개의 크리스피 크림 도너스를 먹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만약 아침을 거르고 ‘치이즈 케익팩토리’의 영양가있는 새로운 피자 메뉴를 먹는다고 가정을 해보자. 

닭가슴살에 빵조각을 곁들여서 마리나라 소스와 녹은 치즈가 나온다. 이에 곁들여서 알프레도 크림소스를 먹게 되는데 1,870칼로리, 55그램의 포화지방, 3,080 밀리그램의 소디엄을 섭취하게 된다. 즉 4조각의 포파이 프라이드 치킨, 4개의 비스켓을 먹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는 것이라고 ‘뉴트리션 액션’측은 계산한다.

‘레드 로브스터’의 콤보 새우 정식도 마찬가지다. 저녁을 먹을 경우 2,610칼로리, 6,530밀리그램의 소디엄을 섭취하는 것으로 이는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8조각과 스매시드 포테이토 4개, 4개의 옥수수, 그리고 8개의 버터 스프레드를 먹는 것과 같은 결과를 초래한다.

비교를 위해서 분석하자면 2,000칼로리는 성인이 하루종일 스낵을 포함해서 먹는 음식의 양과 비슷한데 이는 한 끼가 아니라 하루의 양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프렌차이즈 레스토랑의 건강을 해칠만한 과도한 영양분 섭취를 자제하려는 움직임도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지난 2010년의 ‘어포더블 캐어 액트’의 규정에 따라 20여개가 넘는 대형 프렌차이즈 식당들이 메뉴와 메뉴보드에 칼로리를 반드시 명기해야 하는 규정이 시행되고 있다. 2012년에 맥도날드는 이를 처음 시행하는 패스트푸드 체인이 되었다. 

스타벅스 고객이 이런 불평을 한 적이 있다. “정말 프라푸치노에 얼마나 많은 칼로리가 있는 지 알 필요가 있나요?”하는 질문이다. 그러나 메뉴에 칼로리를 명시하면서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첫째, 식당의 고객들이 칼로리가 덜 포함된 메뉴를 선택하기가 용이하고 둘째, 식당들이 고객의 건강을 위해서 저칼로리의 식사를 제공하려는 경쟁을 벌이게 된다는 것이다.

뉴욕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메뉴에 칼로리를 명시하도록 의무화했다. 그리고 이 조치를 시행한 결과 스탠포드 비즈니스 스쿨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고객들이 평균적으로 6% 칼로리가 적은 메뉴를 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정책을 취하면서 자그마한 변화들이 쌓이다 보면 미국의 비만이라는 전염병은 감소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게다가 유명 프랜차이즈 업소들이 소비자들의 비만에 일조한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하기 위해 인기 메뉴들에 대해 대폭적인 칼로리 절감을 시도했다. 결국 음식의 맛에는 별로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어떤 고객들은 허리 치수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고 또한 생명을 구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유명식당의 칼로리 절감사례들을 살펴보기로 하자.

루비 레스토랑은 ‘치킨 브로콜리 패스타’의 칼로리를 2012년에 2,060에서 1,521로 줄였으며 현재는 1,405로 또 줄였다. 치즈케이크 팩토리는 치킨 비스켓의 칼로리를 2009년 2,500에서 현재 1,690으로 줄였으며 비스트로 슈림프 패스타의 칼로리를 2012년 3,120에서 지금은 2,350으로 줄였고 크리스피 치킨 코스톨레타는 2012년 2,610에서 지금은 1,760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의 토스타다 피자의 칼로리는 2010년 1,440에서 현재 1,140으로 줄었다

왜 이렇게 음식의 칼로리 절감 정책이 중요한 것 일까?

첫째 미국인의 1/3이상이 식당에서 음식을 먹으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과적으로 얼마나 칼로리를 섭취하고 있는 지도 알지 못한다.

둘째 메뉴의 제목만 보아서는 이것이 저칼로리 음식인 줄 알기가 쉽지 않다.

셋째 비만 위기는 이제 전염병 수준에까지 이르렀고 5세 이상의 미국인들에게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자신이 무엇을 먹고 있는 지 더 인식하게 된다면 더욱 더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이 자신의 건강에 적절한 메뉴를 선택하는 변화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요커 26%가 비만 ‘칼로리와 전쟁’                                                       

2008년 7월19일부터 식당 메뉴 칼로리 표기 의무화 규정을 어긴 업소에 대해 벌금이 부과되었다. 뉴욕시 보건국은 메뉴와 메뉴판에 칼로리를 표기하지 않은 업소들에 200~2,000달러 상당의 벌금을 부과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단속에 적발돼도 벌금이 부과되지 않았다. 이번 칼로리 표기 의무화 이행 대상은 미 전역에 15개 이상의 체인을 둔 패스트푸드점이나 식당이다. 칼로리 표기 의무화 규정은 시 보건국이 뉴요커들의 비만율 감소를 위해 시행하는 것이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뉴요커 약 26%가 비만이며, 뉴욕시 비만율은 미 전국에서 19번째로 높다. 

미 전역에서 비만이 가장 심각한 주는 미시시피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한국일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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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프랜차이즈 레스토랑들이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해서 음식맛에 별로 영향을 주지 않고 칼로리 등을 공개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뉴욕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