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과의

소셜 네트워킹 통해

행복바이러스 전파



당신은 건강과 행복을 위해 좋은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우리는 더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좋은 식생활 습관과 다이어트에 열중한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평소에 같이 지내는 친구들에 의해서 우리의 웰빙이 결정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아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건강한 행동은 전염성이 있으며 소셜 네트웍은 사람이든 온라인을 통해서든 우리의 비만과 걱정, 행복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르면 평소의 운동은 자신의 네트웍에 의해 강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타임스 저니스’라는 웰니스 크루즈 회사에서 함께 여행을 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행기간 같이 지낸 사람들의 힘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이 크루즈 여행에는 17~90세의 암환자, 장님, 미망인 등이 동승했다. 이 가운데  80대의 한 남성은 식생활을 채식으로 바꾸고 열심히 운동한 결과 자신의 당뇨를 이겨낼 수 있었으며 50대의 한 여성은 격렬한 운동을 통해 분위기를 고조시키면서 폐암을 이겨냈다. 

이 여행을 마친 후에도 이들은 서로 계속해서 연락을 하기로 했으며 새로운 경험에 고무되어 앞으로도 운동을 하는 등 건강한 생활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기로 다짐을 하게 됐다. 이들에게는 함께 한 크루즈 여행이 사회생활을 촉진하는 것은 물론 행복한 사람들과 어울리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계기가 되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저자인 댄 뷰에트너는 평균 수명이 여타 지역에 비해 훨씬 높은 지역, 소위 ‘블루존’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건강한 습관을 연구했는데 이들은 공통적으로 ‘긍정적인 우정(positive friendships)’을 나누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즉 건강에는 ‘긍정적인 우정’이 다이어트가 해낼 수 없는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오키나와는 여성들의 평균수명이 90세 정도 되는 장수촌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여기에는 소위 ‘모아이(Moai)’라는 그룹이 있는 데 평생 사회적, 논리적, 감정적 유대관계를 맺는 것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소위 운명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오키나와에서는 자녀들이 태어날 때부터 부모들이 ‘모아이’라는 그룹안에 가입을 시키는데 그들은 평생을 운명공동체의 구성원으로 함께 생활하게 된다. 

이 그룹안에서 음식을 나누기도 하고 자녀들이 아프거나 사망시 서로 도와준다. 즉 평생 희노애락을 함께 하며 경조사도 챙겨준다는 것이다. 또한 그들은 평생 건강한 행동에 서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모아이’같은 운명공동체 그룹을 대도시에 적용시키려는 노력도 시도되고 있다. 댄 뷰에트너는 텍사스 주 포트워스시에서 뜻이 맞는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걷고 친교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 모임을 시도하고 있다.

어떤 도시에서는 건강한 행동수칙을 교환하고 같이 걷거나 음식들을 나눠먹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럴 경우 보통 10주 이상을 같이 지내면서 서로 유대감을 조성할 것을 권고하기도 한다. 이렇게 해서 수 년된 ‘모아이’가 결성되기도 하는 데 그들은 회원들의 건강한 생활에  서로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성공적인 ‘모아이’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서로 유사한 관심과 열정,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지 여부이다. ‘블루존’ 팀은 지역과 일터, 가족의 스케줄에 기초해서 사람들을 결성한다. 그리고 그들은 공통의 관심사를 찾기 위한 일련의 질문들을 물어본다. 예를 들어 완벽한 휴가로 크루즈 혹은 산행을 선호하는지, 음악은 클래식 혹은 로큰롤을 좋아하는 지, 신문은 뉴욕타임스 혹은 월스트릿 저널을 구독하는 지 등이다. 상호간의 취미와 기호가 비슷할수록 결속력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이다.

크루즈여행에 함께 했던 뉴욕 출신 캐롤 아우어바흐는 긍정적인 사람들과 교유했던 덕에 두 남편을 잃은 슬픔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녀는 30세에 처음으로 과부가 되었다. 자녀들이 겨우 2세와 5세였을 때다. 그녀는 가족과 친구들의 도움도 받았지만 불굴의 의지로 가족을 부양했고 마침내 2번째 결혼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1992년 2번째로 결혼한 남편도 예기치 않게 사망했다. 이때 그녀는 자원봉사와 커뮤니티 봉사를 통해 이 어려움을 극복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나치 독일의 대학살때 살아남은 생존자이다. 모친은 19세에 독일을 떠났으며 그 후로 부모를 보지 못했다. 그녀는 성장기의 일화를 이렇게 이야기한다. 

“우리는 풍족하지 않은 살림에 원 베드룸 아파트에서 4명의 가족이 함께 살았다. 부모님은 침대를 우리에게 내어주고 풀아웃 소파에서 쪽잠을 청했다. 그런데도 어머니는 불평 한마디  없었다. 어머니는 모든 일에 감사했으며 자신이 소유한 것에도 감사했고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려는 책임감이 있었다”고 회고한다. 그녀는 모친에게서 이런 긍정적인 면을 배웠다고 한다.

그녀는 마침내 새로운 사랑을 찾았으며 현재 세 번째 남편과 결혼해서 15년 동안 잘 살고 있다. 그녀는 부정적인 사람들과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고 이야기한다. 그녀는 “내 주변에 나를 돌봐주는 사람이 필요하며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블루존’ 팀은 긍정적인 충격이 소셜 네트웍에서 주는 효과를 조사했다. 친구들의 음식, 운동습관과 사고방식 등이 설문에 포함됐다. 이번 조사의 목표는 덜 건강한 친구를 포기하자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할 친구들이 누구인지를 명확하게 규정하자는 데에 있다. 뷰에너는 더욱 더 건강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해보라고 권고한다.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웍보다는 3~5명 정도 평소에 만나면서 가까이 지내는 친구에게 더 집중한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마음속 깊이 솔직한 대화를 나눈다. 좋은 친구들은 궂은 날이나 좋은 날이나 서로 돌봐줄 것이며 이 그룹안에 들어있는 친구들이 오히려 의사나 약보다 낫고 세상에 어떤 다른 것보다 더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그는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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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같이 하는 소규모의 친구 그룹이 평소에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게 하고 인생의 역경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다.                                                                                 <뉴욕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