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고정 수입 있으면 투자위험 감수

안전하다고 채권 사면 수익률 고작 2~3% 



대부분의 은퇴자들은 다양한 투자로 은퇴 자금을 불렸을 것이다. 하지만 은퇴를 하고 나면 더 이상의 투자보다는 손해 보지 않고 오랫동안 은퇴 자금을 잘 보전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손해 없이 오래 보전 할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고민 거리다. US 뉴스&월드리포트가 은퇴자들의 저축금을 오래 보전할 수 있는 5가지 투자 요령을 정리해 보도했다. 




■ 5년간 초과 지출분 보충할 현금 보유

5년동안 지출하는 총 생활비를 현금으로 모아두라는 의미는 아니다. 수입보다 지출이 많다면 부족한 생활비를 그동안 모아웠던 저축금에서 충당해야 한다. 이때 저축 구좌에서 돈을 찾아 쓰기 보다는 가지고 있는 현금으로 지출하라는 말이다.  예를 들어 한달 4,000달러를 지출하는데 소셜 시큐리티와 연금을 합쳐 3,000달러의 수입이 있다고 가정해보다. 1,000달러의 마이너스다. 1년이면 1만2,000달러다. 

따라서 5년동안 저축 구좌 또는 머니마켓 펀드와 같은 저축 구좌에서 6만 달러의 현금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요즘같이 경기가 심상치 않고 또 주식 시장의 상황이 불안정 할 때는 무작정 펀드를 팔아 현금을 만들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다. 하락 장세에 주식을 팔면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 보수적 투자처 선택

연방정부 종업원베니핏 연구소는 지난 2008년 재정 위기 직전, 직장 제공 은퇴저축 플랜 401(k) 가입자의 약 40%는 주식에 70%를 투자하고 있었다. 은퇴를 눈앞에 둔 사람들에게는 매우 위험도가 높은 투자방식이다. 결과적으로 당시 은퇴를 눈앞에 두거나 막 은퇴한 사람들은 저축금의 거의 절반을 잃었다.    

일반적으로 은퇴 구좌의 주식 포트폴리오 비율은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정도가 적당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60세라면 주식의 비율이 70%가 아니라 40%이어야 맞다. 80세면 20%다. 

이렇게 나이에 따라 주식 투자 비율을 줄이면 그만큼 위험도도 줄어들고 또 인플레이션에 따른 현금 가치 하락도 일정부분 커버될 수 있다. 

특히 어떤 종류의 주식에 투자했느냐도 중요하다. 나이가 들었다면 기복이 심한 인터넷 또는 바이오텍 주식을 줄이고 가격 변동이 심하지 않고 배당금도 높은 유틸리티와 대기업 주식을 늘리는 것이 좋다. 또 개별 주식 대신에 이들 회사의 주식들을 모아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또는 뮤추얼 펀드가 훨씬 덜 위험하다.  


■수입이 많다면 위험 감수해야

고정 펜션(연금)이 있거나 소셜 시큐리티 연금을 최대로 받기 위해 69세나 70세까지 신청을 미루고 있다면 아마도 일반 지출금의 80% 이상은 감당할 수 있는 충분한 수입이 있을 것이다. 

만일 그렇다면, 스탠포드 대학의 ‘은퇴전략에서 안전하게 지출하기’ 보고서에서 지적한 대로 투자 손실의 위험성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므로 주식에 더 많이 투자해 더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도 바람직 하다. 사람은 점점 더 오래산다. 소셜 시큐리티국에 따르면 현재의 65세 4명당 1명은 90까지 살 수 있고 또 10명당 1명은 95세까지 산다. 따라서 위험성을 감수 할 수 있다면 장수 시대 말년까지 저축금을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 채권 투자 주의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채권 투자를 늘리라고 한다. 하지만 여기에도 두가지 문제가 있다. 

최근 정부 국채나 회사채 이자 수익은 글자 그래도 ‘쥐꼬리’다. 

채권과 채권펀드의 수익률은 고작 2% 또는 3%에 그쳐 투자로서는 매우 부적절하다. 또 채권은 가격 변동이 심해 예전처럼 안전하지 못한 상품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이자율이 올라가면 채권 가치는 떨어진다. 물론 채권은 항상 은퇴 투자 포트폴리오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 그러나 요즘 같은 낮은 이자율과 낮은 수익률 상황에서는 과거보다 투자 비중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투자의 단순화 

장기간 단계적으로 좀 더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로의 이동을 목표로 한다. 마켓이 하락 장세로 돌아서 포트폴리오 투자 손실이 크게 발생하는 위험성을 줄일 수 있을뿐더러 은퇴를 연기하거나 생활수준을 크게 축소하지 않아도 된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1년에 한번씩 조정하면 된다. 은퇴 포트폴리오를 단순화 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전체 미국 시장, 가치지향적인 ETF 또는 뮤추얼 펀드, 중단기 미국 채권시장 인덱스펀드 등과 같은 펀드에 집중하고 국제 주식 인덱스 펀드 투자를 줄여나가는 것이다. 

이렇게 투자 항목을 다소 간단하게 정리하면 수수료도 낮출 수 있고 적당히 다양성도 유지할 수 있을 뿐더러 투자시장의 난해하고 변덕 심한 수렁으로 빠져 들지 않을 수 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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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눈앞에 두었다면 자신의 저축금에 대한 관리가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도달했다고 보면 된다.  <Bob Staake/The New York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