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과 다르게 기온이 낮고 서늘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자녀들에게는 곧 여름방학이 다가온다. 여름방학에는 온가족이 함께 하는 여행, 놀이공원이나 바닷가 가기, 수영 등 야외활동이 늘어난다. 미 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AAP) 웹사이트(www.aap.org)에는 여름동안 가족의 여행 안전과 건강을 돕는 팁들이 정리돼있다. 그 내용을 살펴본다.


■ 비행기 탈 때

 “폭발물”농담은 금물 

이착륙 때 유아 울 때

젖병 물리면 나아져 


■ 자동차 여행시

2세 미만 유아 카시트

뒷좌석 후방으로 장착 

13세 미만 부스터 사용





#여행 안전팁

▲비행기 여행할 때

-어린 자녀를 동반하면 원활한 공항 보안검색을 위해 시간을 넉넉하게 잡는다.

-공항 보안검색을 통과할 때 벗기 쉬운 신발과 겉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공항에 가기 전 자녀에게 공항 보안검색 과정을 설명해준다. 자녀의 가방과 인형 등 물건들은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했다가 다시 돌려받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내 가방에 폭발물이 있다”같은 농담은 법에 저촉되는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자녀와 대화한다. 자칫하면 여행에 지장을 줄 수 있으며, 벌금을 물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시킨다.

-비행기에서 카시트를 제공받을 수 있는지, 직접 가져가도 되는지를 해당 항공사 웹사이트에서 체크한다. 카시트는 대개는 추가비용 없이 직접 가져갈 수 있다. 

-비행기 이착륙 때 자녀가 귀가 아프다고 호소할 수 있다. 유아는 젖을 물리거나 젖병을 물게 한다. 좀더 큰 아이는 껌을 씹게 하거나 빨대로 음료를 마시게 한다. 비행용 귀마개(EarPlanes)도 사용할 만하다. 비행용 귀마개는 타겟, 베드 배스 앤 비욘드, 아마존 등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여행 중 질병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는다. 휴대용 손 세정제 젤이나 살균제 함유된 물티슈를 지참한다.

-만성 심장질환, 폐 문제 또는 비염이나 편도선염, 인후염, 부비동염 등 상기도 증상 또는 천식이나 만성 기관지염 만성 하기도 증상을 갖고 있는 신생아나 유아와 함께 비행기를 타야 하는 경우는 소아과 주치의에게 꼭 상담한다.

-귀 수술 혹은 중이염 앓고 있는데 2주 이내 비행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소아과 주치의에게 꼭 상담한다.


▲해외여행

-해외여행을 떠날 때에는 자녀가 추가로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지, 예방적 약물이 필요한지, 또한 정기적인 예방접종은 다 맞았는지를 소아과 의사에게 문의한다. 말라리아, 일본 뇌염 등 모기 매개 감염병 위험이 있는 국가를 여행할 때는 모기퇴치제를 가져가 사용법에 맞게 쓴다.

-시차를 줄이기 위해 자녀의 수면 스케줄을 떠나기 2~3일 전부터 조정한다. 여행지에 도착해서는 시차 적응을 위해 자녀에게 낮시간 동안 밝은 곳에서 활동하게 하거나 야외 활동을 권장하는 것이 좋다.

-풀장이나 바닷가에서는 인명 구조원이 부족하거나 안전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녀들이 어른 팔이 닿는 가까운 거리에서 수영하게 한다.

-작은 보트에서는 자녀에게 구명조끼를 착용하게 하며, 부모도 함께 착용해 모범을 보인다. 또한 자녀에게 알맞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게 한다.

-음주를 하거나 처방약이라도 보트를 탈 때는 알코올이나 약물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청소년 및 성인은 함께 주의하는 것이 좋다.

-해외나 미국 여행 중에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기 침대나 간이침대 및 놀이겸용 플레이야드가 현재 안전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체크하고 안전성이 걱정되면 다른 것으로 교환하거나 다른 방법을 모색한다.


▲자동차 여행할 때

-안전벨트를 꼭 착용하고 자녀는 체중에 맞는 적합한 카시트를 사용한다. 직접 운전하지 않는 상황이면 운전자에게 셀폰을 사용하지 말 것과 과속하지 말고 안전운전을 할 것을 당부한다.




-2세 미만 유아 카시트는 반드시 뒷좌석에 뒤보기 방식인 후방 장착 카시트로 설치해야 한다. 또한 카시트 제조업체가 허용하는 가장 높은 체중 또는 키에 도달할 때까지 후방 장착 카시트로 사용해야 하는데, 대략 체중은 40파운드까지다.

토들러에서 프리스쿨 아동은 앞쪽을 볼 수 있는 전방 장착 카시트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제조사의 설명서에서 허용되는 체중과 키를 확인한다. 8세~12세는 키가 4피트 9인치에 도달할 때까지 부스터 시트를 사용하며, 13세부터 일반 안전벨트를 착용할 수 있다. 대개 10~11세 사이 어린이는 앉은키만 조절하는 부스터에 앉고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 

-13세 미만은 뒷좌석에 앉아야 한다.

-후방 장착 카세트를 절대로 에어백이 있는 앞좌석에 두지 않는다.

-부모는 택시나 우버를 타도 항상 안전벨트를 하는 모습으로 본을 보인다.

-어린이는 장거리 자동차 여행에서는 짜증을 내기 쉽고 가만히 있지 않는다. 주변 풍경을 보게 하며, 부드럽고 가벼운 장난감을 가져가거나 음악을 들려준다.

-2시간 정도마다 내려서 휴식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에 절대로 자녀를 단 1분이라도 혼자 두지 않는다. 자동차 내부 온도는 수분 내에 상승할 수 있다. 자녀를 차 안에 방치하면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으므로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시즌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여행용 구급상자에는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물과 스낵, 어린이용 위생 물수건, 기저귀 발진 연고, 야외용 방수 및 방충용 방수포 등을 지참한다.



#수영 안전 팁

▲수영장에서는

-절대로 자녀를 잠시라도 홀로 놀게 하지 않는다. 항상 어른이 보고 있어야 한다.

-5세 이하 자녀는 수영 및 CPR을 할 줄 아는 성인이 함께 수영하는 것이 좋다.

-수영을 잘 하는 아이라도 절대 혼자 수영하게 하지 않는다.

-수영장 근처에는 최소 4피트 높이의 펜스를 설치하는 것이 추천된다.

-수영장 게이트 잠금은 자녀의 손에 닿지 않는 자동으로 잠기는 장치를 설치하며 문이 열릴 때를 알리는 알람을 고려한다.

-유아 목이나 팔에 끼우는 ‘플로티’는 구명조끼 대체용품이 아니므로 너무 안심하지 않는다.

-다이빙을 할 수 있는 곳인지 수영장 물 밑에 머리 부상을 일으킬 수 있는 물건이 없는지 꼭 살핀다.

-물살이 빠른 곳에서는 절대 수영하지 않게 한다.

-바닷가 수영도 구조 요원이 있는 곳인지 확인하고 수영을 허용한다. 또한 수영이 가능한 장소에서 수영한다.

-아이가 없어졌을 때는 먼저 수영장을 살핀다.


#자외선 차단제 잊지 마세요

미국 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에 따르면 15~19세 청소년 암환자의 7%는 피부암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소아 청소년에게 피부암은 드문 암에 속하지만, 어리다고 피부암 위험에서 안전한 것도 아니다. 전문가들은 직사광선은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는 꼭 바를 것을 권하고 있다.


▲생후 6개월 미만

-직사광선은 피한다. 나무 밑 그늘이나 우산 등을 이용해 햇빛을 차단한다. 아기 옷은 가볍게 입히고 팔과 다리를 커버하며,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챙이 있는 모자를 씌워 목이 타지 않게 예방한다.

-적절하게 옷으로 커버하지 못하는 환경이거나 그늘이 없다면 자외선 차단지수 15 SPF되는 자외선 차단제를 아주 소량 얼굴과 손등에만 살짝 발라준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30분 후 방어 효과가 나타난다.

-햇볕에 많이 그을린 경우 냉찜질을 해당 부위에 해준다.


▲어린이 햇볕 안전

-자외선을 최대한 차단한다.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는 햇빛 노출을 최소화 한다.

-면소재의 통풍이 잘 되는 옷으로 가볍게 피부 노출을 줄인다.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해 뺨과 귀, 목 등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한다. 어린이용 선글라스도 UV 보호기능이 있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15 SPF 이상으로 옷으로 커버가 되지 않는 부위를 발라준다. 처음에는 소량만 발라서 앨러지 반응이 있는지 살핀다. 눈 주변은 따가울 수 있으므로 조심해서 바른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발진이 나타나면 소아과 주치의에게 문의한다.

-한번 바를 때 1온스 정도 충분히 바른다.

-2시간마다 덧발라준다.

-햇볕에 장시간 노출돼 일광화상이 생겨서 물집이 잡히거나 열이 나면 즉시 의사에게 연락한다.


▲온 가족을 위한 팁

-햇빛은 모래, 물, 눈, 콘크리트 등에서 반사되는 자외선으로도 피부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흐린 날도 자외선은 도달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는 ‘광범위 스펙트럼’(broad-spectrum) 문구가 써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UVA, UVB 모두 차단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수영 후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2시간마다 덧바른다.

-옥시벤존(Oxybenzone) 성분은 호르몬 교란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없는 제품을 고른다.

-징크 옥사이드(Zinc oxide) 성분은 코, 뺨, 어깨 등에 바르면 더 효과적이다.

-해마다 헷갈리는 자외선 차단지수는 최소 15이상이면 된다. 숫자가 50+로 높다고 해도 추가적인 차단 효과가 있지는 않다.

-외출하기 30분 전에 바른다. 한편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어도 장시간의 지나친 햇볕 노출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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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떠날 때는 해당국가에서 유행하는 질병의 백신을 맞는 것에 대해 주치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