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케어 가입 연령인 65세가 되는데 가입을 어떻게 해야 해야 하며 어떤 서류를 준비해야 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당연히 가까운 소셜 시큐리티 오피스를 직접 찾아 가거나 온라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이 끝나면 파트 A와 파트 B에 가입됐다는 메디케어 카드를 우편으로 받는다. 이 카드를 받았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 처방전 약을 커버해주는 파트 D를 가입할 것인지 아니면 A와 B 그리고 D와 함께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메디케어 C를 가입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65세가 되는 시니어들의 메디케어 가입 기간은 65세가 되는 해 생일을 맞는 달을 전후해 3개월씩 총 7개월이다. 이 기간내 가입하지 않으면 이듬해 1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일반 가입기간을 이용해야 하는데 혜택을 7월1일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늦게 가입한데에 따른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소셜시큐리티 오피스에 신청하는 메디케어는 병원비를 커버해주는 파트 A와 의사 진료비 혜택을 주는 파트 B다. 이를 오리지널 메디케어라고 부른다. 우편으로 받게 되는 메디케어 카드에는 병원과 의사 진료, 즉 파트 A와 파트 B만 해당된다. 신청자 본인 또는 신청자의 배우자가 근로 크레딧 40점(10년 과세 근로 소득) 이상을 받았다면 파트 A는 무료로 제공되지만 파트 B는 표준 보험료 134달러를 내야 한다. 만약 소득이 개인 8만5,000달러 부부 17만달러 이상이면 보험료를 최고 428,60달러까지 높아진다. 

그런데 오리지널 메디케어, 즉 파트 A와 파트 B에는 처방전 약이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처방전 약 플랜인 파트 D에 가입할 것인지 아니면 A와 B 그리고 D까지 모두 포함하고 추가 혜택까지 주는 메디케어 파트 C에 가입할 지를 결정해야 한다. 우선 메디케어 신청을 어떤 방법으로 할 수 있는지 알아봤다. 

■메디케어 신청하기 

메디케어 신청자가 직접 인근 소셜시큐리티 오피스를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직접 방문

소셜시큐리티 오피스를 방문하기 전 전화 예약을 적극 권장하지만 보통 1시간 이상 기다려야 직원과 연결되므로 차라리 직접 방문하는 것이 시간을 더 절약할 수 있다.  소셜시큐리티 오피스는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업무를 보는데 수요일은 정오까지만 문을 연다. 

소셜시큐리티 오피스에 들어가려면 보안 검색을 받아야 한다. 오피스 앞에 줄 선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되는데 모두 입장에 앞서 보안 검색을 기다리기 위해서다.  

일단 오피스에 들어서면 작은 안내 단말기와 마주한다. 이 단말기에서 소셜시큐리티 베니핏 버튼을 누르고 메디케어 신청을 클릭하면 번호표가 나온다. 번호표를 들고 대기하면 대부분 늦어도 1시간 이내, 빠르면 10여분 이내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직접 방문할 때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시민권자라면 시민권 증서 또는 미국 여권과 운전 면허를 지참해야 한다. 어떤 경우에는 본인 여부를 증명하기 위해 호적등본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호적등본은 가까운 한국 영사관에서 본인이 직접 방문해 당일 발급 받을 수 있다. 

영주권자인 경우도 한국 여권과 영주권, 신분증을 지참하고 출생을 증명할 수 있는 호적 등본도 준비해 가면 좋다. 

예약 전화는 1-800-772-1213이다. 

▲온라인 신청

소셜시큐리티 공식 웹사이트 www.ssa.gov에 접속해 첫 번째 화면에 있는 ‘메디케어’(medicare)를 클릭한다. www.ssa.gov/benefits/medicare/로 접속하게 되는데 화면 하단에 나오는 ‘메디케어만 신청’(apply for medicare only)을 클릭한다. 

화면에 3번째 ‘신청 및 완료’란에 ‘신청하기’(start a new application)를 누르면 직접 신청하는가 또는 누군가 옆에서 도와준 가, 아니면 다른 사람을 위해 대신 신청해 주는 것인가를 묻는 질문을 시작으로 이름과 소셜시큐리티 번호, 생년월일, 성별, 장애 여부 등을 묻는 질문에 응답하면 된다. 

신청서 작성은 보통 10분 정도 소요되는데 별도의 서명 양식이나 보충서류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소셜시큐리티 오피스를 방문한 적이 없었다면 신분 증명을 위해 시민권 증서나 영주권, 출생 증명서를 가까운 소셜시큐리티 오피스로 보내라고 요구한다. 

출생 증명서는 한국 영사관에서 발행하는 호적등본으로 대체할 수 있다. 신분 증명 서류를 요구하지 않을 경우 신청이 완료된 것이며 보통 2~3주 이내에 우편으로 메디케어 카드가 발생돼 온다. 

하지만 요즘은 모든 메디케어 수혜자들에게 새로 바뀐 메디케어 카드가 발급되고 있기 때문에 카드 발급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온라인으로 메디케어를 신청할 때 미국이외의 지역에서 태어났다면 출생 국가명(한국), 영주권자는 영주권 번호와 메디케이드를 받고 있다면 번호, 시작 연도, 끝나는 연도를 미리 적어 둬야 하며 시민권자는 시민권을 취득한 날짜를 요구하므로 미리 준비해야 한다. 시민권 취득 날짜는 시민권 증서에 적혀 있다. 

또 직장에서 제공하는 보험이 있다면 이에대한 정보도 온라인 신청 때 함께 준비해주면 좋다. 

기억해야 할 점은 많은 메디케어 취급 보험 에이전트들이 대신 신청해 주겠다고 하는데 이럴 경우 개인의 모든 정보가 노출 될 수 있으므로 번거롭더라도 직접 신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떤 사람들은 우편으로 영주권이나 시민권 증서 등 민감한 서류를 추가로 보내는 것을 꺼려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도 서류를 가지고 직접 오피스에 내방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온라인으로 신청했다가 추가 서류를 지참하고 가까운 소셜 오피스를 방문하는 경우에 간혹 소셜 오피스에서 온라인 신청을 접수하는 별도의 오피스로 가라고 말할 때도 있다. 따라서 이민와 소셜시큐리티 카드를 처음 신청한 이후에는 한번도 오피스를 방문한 적이 없다면 직접 가까운 오피스를 찾아 신청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온라인 신청 중 편리한 언어를 묻는 질문이 있는데 이때 한국어라고 클릭하면 소셜시큐리티 오피스 온라인 예약 사이트가 뜨므로 이를 이용해 대기 시간 없이 원하는 오피스에 예약해 갈 수도 있다. 

                                             

■메디케어 B만 신청할 때              

세금을 낸 기록이 10년(40크레딧) 이상이면 메디케어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65세 됐어도 직장에서 제공하는 건강보험이 있다면 메디케어를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어떤 사람들은 65세때 메디케어 A만 신청해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직장 건강보험이 끊길 때까지 A와 B를 모두 신청하지 않을 수 있다. 

만약 65세때 파트 A만 신청해 가지고 있었는데 직장 보험이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다면 파트 B를 신청해야 할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소셜 시큐리티 오피스를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신청하지 않고 간단한 서류만 작성해 우편으로 가까운 소셜시큐리티 오피스에 보내면 된다. 

관련 서류는 ‘CMS 40B’와  ‘CMS L564’로 메디케어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아 작성해 가까운 소셜시큐리티 오피스에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이름과 소셜번호, 고용주 제공 건강 보험 정보 등을 묻는 서류다. 

만일 직장을 그만두고 은퇴해 건강보험 커버가 더 이상 되지 않는다면 커버가 되지 않는 달로부터 8개월 이내에 반듯이 메디케어를 신청해야 한다. 가입을 하지 않으면 가입돼 있지 않는 기간 매 12개월마다 10%씩 평생 벌금으로 내야 한다. 

예를 들어 올해 표준 메디케어 파트 B 보험료는 월 134달러 인데 24개월 동안 메디케어 보험이 없었다면 134달러에 대한 20% 즉 26.80달러를 평생 매달 추가로 보험료를 내야 한다.

이 8개월의 기간을 ‘특별 가입 기간’(special enrollment period)이라고 부르는데 이 기간중 가입하지 못했다면 이듬해 1월1일부터 3월31일까지의 ‘일반 가입 기간’(general enrollement period)를 이용해야 하는데 메디케어 혜택은 그해 7월1일부터 시작된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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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메디케어는 65세 되는 달을 전후해 앞뒤로 3개월씩 총 7개월 이내에 가입해야 한다. <Oscar Gronner/The New York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