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장이 지난 수주 동안 심하게 요동치며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이런 급변은 최근 수년동안 경험 해 보지 못한 것이어서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S&P 500 지수는 1월26일부터 2월8일 사이 무려 10%나 빠져 나가면서 조정 국면에 들어 간 것이라는 분석이 나돌았다. 이후 S&P는 다시 반등해 그동안 손실된 많은 부분을 회복했다. 이 정도의 폭락과 반등은 사실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기는 하지만 원인을 놓고 여러 가지 추측이 나돌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뉴욕 타임스가 변동성이 심한 마켓에서 투자자들이 해야할 일들을 정리 보도했다. 

 

주식시장이 심상치 않다. 그렇다고 우려할 일은 아니다. 지나치게 과열된 주식시장의 조정기로 보는 시각이 많다.
주식시장이 심상치 않다. 그렇다고 우려할 일은 아니다. 지나치게 과열된 주식시장의 조정기로 보는 시각이 많다.

 

‘웰스파고 프라이빗 뱅크’의 애담 태박 수석 투자전문가는 요즘 심한 요동은 경제 성장이 야구경기의 7이닝이나 8이닝에 도달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상승과 하락 그리고 회복을 반복하는 경제 성장 사이클에서 이미 추가 이닝에 돌입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어떤 전문가는 과거의 경험에 비춰 분석해 보려고도 한다. ‘크레셋 웰스 아드바이저스’의 공동 창업자 겸 수석 투자분석가인 잭 아브린은 이런 시장 변동성은 전형적으로 다음 3가지 이유로부터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회사들의 기초가 건실해 주식이 잠시 주춤 했다가 다시 올라가는 현상인 기술적 조정국면이거나 ▲경기 사이클의 변화를 반영하는 조정 국면 또는 ▲1929년 주식 시장 붕괴 또는 2008년 재정 위기 때 처럼 전반적인 주식시장 시스템의 재조정 국면이라는 것이다.  

아블린은 “최근 경험했던 등락은 그나마 약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도 수준은 ‘기술적 조정’ 국면으로 표현 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주식 시장의 정상적인 기능이 작동한 것으로 생각한다. 즉 어느 순간 투자자들이 주식 구입 보다는 팔자로 돌아서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상승세가 하락세로 돌아서는 경기 사이클이라는 설명이다.  

프란시스 키니리 뱅가드 포트폴리오 분석가는 “다우가 1,000포인트나 하락 했을 때 이는 다우의 성장을 보여주는 증거다. 다우가 2만5,000선에 있기 때문에 (퍼센테이지로는) 고작  4% 정도 하락한 정도에 그친다. S&P 500이 100포인트 하락했다고 해서 화를 내는 사람은 없었던 것과 같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조정국면을 말하는 전문가들 조차도 앞으로 몇 개월의 증시 상황을 예측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당장 걱정하는 투자자들에게 이것이 위안을 주지는 않는다. 지난주 발표된 한 보고서는 투자자들 사이에 인플레이션이 증시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더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고 초초해 할 필요는 없다. 다음은 뉴욕 타임스가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각자의 재정 플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시장 변동성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5가지 방법을 정리한 것이다. 

 

■실적 좋은 개별주식 선택

요동이 거칠다면 인텍스를 따라가는 투자 펀드보다는 개별 주식을 사고파는 ‘액티브’ 투자 매니저들을 찾는 것도 좋을 수도 있다. 

‘액티브’ 투자 매니저들에 따르면 인덱스 펀드들은 전체 인텍스가 하락하면 동반 추락하지만 변동이 심한 시기에는 개별 주식의 등락을 관찰하고 조사해 투자 종목을 조정 투자하는 투자 매니저들을 고용하는 편이 훨씬 좋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모든 것이 동반 추락하는 마켓에서는 최고의 수익을 내는 개별 회사의 주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이라는 의미다. 

‘코그니오스 캐피털’의 프란시스코 비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투자하는 주식 수를 대폭 줄였다고 말했다. 이런 조치는 우려 때문이 아니라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지수를 따라가는 많은 수동적 펀드는 싫던 좋던 펀드 자체에서 많은 주식을 사게 돼 있다”면서 “개별 주식을 구입하게 되면 좀 더 구체적으로 집중할 수 있어 투자자들은 새로운 수익의 길을 찾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뱅가드와 같이 지수를 따라가는 펀드 회사들은 이들의 주장이 지나치게 과장 된 것이라고 반론을 제기한다. 키니리 뱅가드 분석가는 ‘액티브’ 매니저의 거의 90%는 뱅가드의 인덱스 펀드 실적에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채권에 유의 

우리는 수년간 저리 시대를 살아왔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주식으로 몰리게 되고 이에따라 주식 시장은 계속 성장을 해오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수년 동안 낮은 가격대의 채권이 요즘 높은 수익률을 올리면서 요동치는 주식 시장에 더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자율이 올라가면 채권 투자자들의 수익은 줄어든다. 이자율이 올라가면 채권 가격은 떨어지는 현상 때문이다. 지난 2월5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에 오른 제롬 파웰이 이런 우려를 나타내자 주식 시장은 곤두박질 쳤다. 

이에따라 돈많은 투자자들은 가격이 떨어지는 채권의 대안 상품으로 소규모 또는 중형 크기의 회사에 대출을 해주는 개별 사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대출 기간은 일반적으로 길지 않으며 연 수익률도 10% 정도다. 투자 위험성은 대출을 받는 회사의 크레딧 정도에 따라 다르다.  

 

■ 해외로 눈을 돌려라

유럽과 일본의 경우 최근 경제 회복이 시작됐고 이런 환경은 아마 수년은 더 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2009년에 회복이 시작한데 반해 유럽과 일본은 2014년 회복이 시작됐다고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대럴 크롱크 소장은 밝혔다. 

그는 미국 마켓의 강세로 인해 ‘본국 편향’ 현상, 즉 미국 주식에 지나치게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많은 개발도상국과 신흥 시장의 실적이 매우 좋았다. 

부자들에게 투자 자문을 해주는 ‘피트케인‘의 릭 피크케인은 “더 폭발적으로 성장이 더욱 새로운 국제 경제 시장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등락을 즐겨라

일단 시장이 유동적이라면 한동안은 그 상태로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 이럴 경우 투자심리가 움직이게 돼 있다. 키니리는 “등락의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면 변동성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크롱크 소장은 규모가 큰 조정 국면이 온다고 해도 정상적인 경제 사이클의 한 부분으로 생각하면 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안전략 세우기

 

시장 변동 영향 덜 받는 헤지펀드 등에 투자

 대안 투자는 더 높은 수익률을 위해서라면 희생도 감수하겠다는 투자자들의 심리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마켓이 다시 두자릿수로 회복하게 되면 물론 대안 투자의 매력은 사라지게 된다. 

헤지 펀드는 특히 수수료가 높기로 악명이 높은 상품이다. ‘액티브’ 매니저들이 투자금에서 발생하는 이익금을 투자자와 나누는 비율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공무원 은퇴 시스템’과 같은 일부 오래된 기관 투자 매니저들은 2014년 경비가 매우 비싸고 복잡하다는 이유로 헤지펀드 투자를 더 이상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재정 어드바이저와 머니 매니저들은 변동성이 심한 투자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은 헤지펀드와 함께 사모펀드, 사채, 부동산과 같은 기타 대안 자산 투자에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안 투자의 수익은 주식과 채권 시장의 폭락등 변동으로부터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라이프 투자 매니지먼트’의 재 윤 수석투자 오피서는 “지난해는 위험을 무시하고 수익에만 초점을 맞출 수 있었다”면서 “올해는 더 많은 변동을 겪게 될 것이고 대부분의 고객들은 충분한 대안 전략이 없음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