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코에서 제대로 절약하는 스마트 샤핑 노하우
첫 단추는 멤버십 선택, 마지막까지 가격 비교
정해준 동선 대신‘거꾸로’샤핑하면 낭비 줄여
충동구매 막으려면 구매 리스트에 충실해야


코스코(Costco)는 싸다. 그런데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최대 절약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강력한 구매 전략을 세우고 실행한다면 상당한 금액을 아낄 수 있는데 말이다. 그렇다고 거창하고 대단한 전략을 뜻하는 건 아니다. 약간의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면 가능한 정도다. ‘고뱅킹레이트’는 코스코에서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비법을 전수했다.


■벌크(bulk) 품목
혼자 살거나, 좁은 집에 살면서 큰 포장의 벌크 상품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예컨대 30롤이나 든 화장지가 코스코에서는 불과 19.5달러 밖에 안하지만 부담스러운 것처럼 말이다. 이럴 때는 친구나 지인들과 나누면 부담도 줄고, 비용도 절약된다. 42팩이 든 스낵 첵스믹스(Chex Mix)를 3명이 나누면, 14팩을 단돈 5.66달러에 손에 쥘 수 있다.
육류도 벌크로 사면 저렴하다. 당연히 양이 많아 집으로 가져와 작게 나눠서 지인들과 나누거나 아니면 나 혼자 냉동시켜 두고 먹을 수 있다. 

■비밀 가격 코드
코스코에서 쓰이는 가격 코드에는 특별가인지, 할인가인지, 재입고가 안 되는 품목인지 등이 비밀스럽게 표시돼 있다. 몇 가지를 살펴보면 ▲0.97달러로 끝나는 경우는 0.99달러였던 원래 가격에서 할인된 품목이고 ▲0.49달러, 0.79달러, 0.89달러 등 묘하게 끝나는 품목은 정상가 품목이며 ▲가격표 오른쪽 위에 별표(*)가 있다면 재입고가 안 되는 품목이고 ▲0.88달러나 0.00달러로 끝나는 품목은 반품됐지만 품질은 괜찮아 매니저가 할인한 품목을 뜻한다.

■다양한 쿠폰
코스코 회원이라면 정기적으로 받는 쿠폰북에는 다양한 쿠폰이 있다. 이게 기본이고 제3의 웹사이트 등에서도 코스코에서 쓸 수 있는 쿠폰을 구할 수 있다. 쿠폰스닷컴(Coupons.com), 슬릭딜스(Slickdeals), 리테일미낫(RetailMeNot) 등에서는 온라인 코스코 쿠폰이나 프린트할 수 있는 쿠폰, 쿠폰 코드, 최신 딜 등이 넘쳐난다.

■구매 목록
샤핑 리스트를 미리 작성하고 이를 끝까지 지켜야 한다는 건 대단한 비법은 아니지만 중요하다. “필요한 거 몇 가지 사러 거지 뭐”라며 가벼운 마음으로 매장에 들어섰다가는, 반대로 나올 때는 무거운 샤핑 카트를 밀고 있을 확률이 높은 게 코스코가 부리는 마법이다.
자칭 코스코 전문가라는 부동산 투자회사 경영인인 토머스 밀러 씨는 “매번 코스코를 갈 때마다 100달러씩 절약한다”며 “그 비법은 무엇보다 절약 찬스라고 알려진 제품만 미리 계획한대로 구입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거꾸로 사기
코스코는 정기적으로 매장 초입에 반짝거리는 새로운 물건들을 진열한다. 제철 품목도 있고, 각종 신상품도 있고, 보는 순간 구미가 당기는 물건들이 그렇게 많이 비싸지 않은 가격표를 달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현혹되면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
생활정보 전문 웹블로그인 ‘라이프해커’는 “코스코 최고의 딜은 맨 뒤에 있다”고 결론내린 바 있다. 
즉, 계산대 맨 끝까지 간 뒤 거슬러 오거나, 복도의 끝에서부터 물건을 보는 것이 비법으로 매장 초입에서 자제심을 잃는 불상사도 피할 수 있는 복안인 셈이다.

■온라인과 모바일
북적이는 코스코 매장을 돌아다니는 것을 모두가 원하는 건 아니다. 인파도 피하고, 복잡한 계산대도 피하기 위해 온라인과 모바일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인터넷에서는 매장에서는 만날 일이 없는 단독 할인 찬스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고 당연히 집까지 배송도 해준다.
스마트폰 앱은 최신 딜과 모바일 쿠폰 등을 제공한다. 물품 구입도 가능하고 매장에 가서는 모바일 앱의 쿠폰을 결제 시 보여주고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멤버십과 크레딧 카드
코스코는 개인과 가족 회원을 대상으로 두 가지 타입의 멤버십을 제공하는데 연회비 60달러인 ‘골드 스타 멤버십’과 120달러인 ‘이그젝큐티브 멤버십’ 중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코스코를 자주 이용하면 비싼 멤버십이 나은데 연간 1,000달러까지 코스코, 코스코닷컴, 코스코 트래블에 지출한 금액 가운데 2% 리워드를 준다. 특히 여행 예약을 코스코를 통해 하면 기타 할인과 모기지, 리파이낸스, 보험과 가족 치과 플랜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연회비 60달러도 아깝다면 가족이나 지인에게 부탁해 ‘코스코 캐시 카드’를 사달라고 부탁해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기프트 카드 형태로 25~1,000달러까지 다양하고 모두 사용한 다음에는 충전해서 쓸 수도 있다.
또 씨티(Citi) 코스코 비자 크레딧 카드는 매장이나 온라인을 막론하고 사용금액의 2%를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또 코스코 개스 스테이션에서는 4%를 캐시백으로 준다. 

■가격 비교
코스코는 온라인에서 구매한 경우, 30일 가격 보호제를 실시하는데 이 기간 중 더 싼 가격에 판매하면 고객센터에 연락할 수 있고 3~5일 이내에 코스코에서 쓸 수 있는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AMC 극장 영화표 10장을 107.49달러에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무조건 벌크형 상품이 싼 것은 아니니 단가를 따져보고, 주변의 타겟 매장이나 수퍼마켓과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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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코는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지만 무계획적으로 갔다가는 낭비를 하기 제격이다. 멤버십 선택부터 샤핑 리스트 만들기, 쿠폰 챙기기, 온라인 살펴보기, 지인과 함께 가기를 비롯해 집에 온 뒤에도 가격을 비교해야만 알뜰함의 끝을 챙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