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시큐리티 베니핏 생활비 40% 수준
전문가 통해 재정 목표, 절세플랜 수립

연방의회 회계국은 미국 세대주의 40%만이 은퇴대비 저축 플랜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매우 낮은 수준이다. 많은 사람들이 소셜시큐리티를 은퇴 보험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소셜시큐리티에서 제공하는 연금은 은퇴후 필요한 재정의 40% 수준에 그친다. 나머지는 부족한 부분은 각자가 알아서 챙겨야 한다. 인간의 기대수명치는 해마다 늘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지난 2년간 다소 떨어지기는 했지만 남성은 85.8세, 여성은 이보다 조금 높은 87.8세로 미국 보험계리사 협회는 추산했다. 은퇴를 한 후 20년은 더 살수 있다는 얘기다. US뉴스 앤 월드리포트는 은퇴를 대비해 ‘50대가 해야 할 일들’을 정리 보도했다. 


누구나 은퇴를 대비한 저축이 필요하다. 특히 50대에 접어들면 누구나 은퇴 후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1960년 이후 출생자들은 소셜시큐리티 만기 연령이 67세다. 이전세대 보다 1년 더 늦어진다.  50대에 접어들었는데도 아직 은퇴를 대비한 저축액이 전혀 없거나 적다면 대책을 세워야 한다.  
▲목표치를 세운다
매릴랜드 소재 ‘재정전략’의 짐 애드킨스 대표는 “실행이 어렵다고 해도 일단 목표치를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 은퇴 후 얼마나 지출할 것인지를 계산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일단 목표 치를 세우면 이를 위해 얼마나 저축 해야 하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요즘 다양한 언론과 투자 회사들이 은퇴 자금 계산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소셜시큐리티 베니핏과 연금을 포함해 은퇴 후 필요한 수입과 현재 있는 저축금, 한번에 찾아 쓸 수 있는 자금 등을 종합해 편안한 은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돈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다.  쉽게 추산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현재 받고 있는 봉급을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된다. 
미시간 유산 계획 전문 변호사인 펄 조셉은 “현재 버는 수준과 동일한 수입을 은퇴 후에도 갖고 싶다면 연 수입의 25배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연 8만 달러를 버는데 은퇴 후에도 지금과 같은 수입을 죽을 때까지 받기를 원한다면 200만 달러는 모아 둬야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정도 저축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은퇴를 하고 나면 생활 패턴이 달라지고 지출도 크게 줄기 때문에는 실제로는 이만한 돈이 필요치는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봉급의 최소 8배 정도의 자금을 모아둬야 편안한 은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소셜시큐리티국에 따르면 은퇴후 받게 되는 소셜시큐리티 베니핏 금액은 은퇴전 수입의 40%만 커버해 줄 수 있는 수준이다. 지나치게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에만 의지하고 은퇴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재정 조언을 듣는다
정직한 재정 전문인을 찾아 자신에게 맞는 정확한 재정계획을 세운다. 
목표하는 저축액을 세우고 이를 달성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는지 상의한다.  재정 조언가는 주변 친구, 가족, 또는 믿을 만한 동료들의 추천을 받는 것이 좋다. 
LA의 존 김 보험전문인은 “자신의 재산과 미래 은퇴를 위해 책임감 있게 일해 줄 믿을 만한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단순히 커미션만 생각해 보험 상품을 팔려는 사람이 아니고 충분한 지식을 가진 전문인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금에 유의하라
코네티컷 윌튼의 재정 관리 회사에서 재정 조언을 해주는 에밀리 부스로이드는 “세금으로 나가는 돈이 배보다 배꼽이 크게 만들면 안된다”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자주 듣는 불평중의 하나가 투자로 얻는 자본이득(캐피털 게인)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등에 1년 미만의 단기 투자를 해서 얻는 수익은 일반 인컴으로 잡혀 세율이 적용된다. 하지만 1년 이상의 장기 투자에서 얻는 수익은 0, 15, 20%의 세율이 적용되며 세율이 15% 미만일 때는 장기 자본이득에 대한 세금은 0%이다.

▲‘헬스 세이빙스 어카운트’(health savings account·HSA) 활용
건강보험이 있는데 디덕터블이 매우 높다면 HSA를 활용하면 좋다. HSA는 세금전 수입에서 적립할 수 있으며 어카운트 적립금에 대한 돈과 투자 수익, 이자 등은 의료비로 사용될 경우 모두 면세다.  디덕터블 한계에 도달할 때가지 HSA에 모아둔 돈으로 내고 일단 디덕터블 한계를 넘으면 건강보험에서 의료비를 커버해 준다. 
나이가 65세를 넘었을 경우에는 의료비 이외의 목적으로 지출하는 돈은 전통 IRA와 같이 일반 수입으로 잡혀 수입 세율에 따라 세금을 내면 된다. 
하지만 65세 이전에 돈을 찾아 의료비 이외에 사용한다면 사용한 돈에 대한 20%의 벌금을 내야 한다. 

▲자영업자 혜택 최대한 이용 
자영업을 하고 있거나 은퇴 연금 플랜을 제공하지 않는 소규모 직장에 다닌다면 자신만의 은퇴 플랜을 만들 수 있다. 
전통 IRA 또는 로스 IRA를 개설해 적립하는 것이다. 전통 IRA는 세금전 수입으로, 로스 IRA는 세금을 내고 난 수입으로 적립한다. 
이들 플랜 모두 50세 이상이면 적립 한계가 1,000달러 높아져 연간 6,500달러까지 저축 할 수 있다. 401(k)나 전통 IRA는 70.5세부터 의무적으로 일정금액을 매년 찾아야 하지만 로스 IRA는 세금의 의무가 없으므로 이런 규정에 적용되지 않는다. 
자영업자들에게는 좀더 많은 저축 플랜 옵션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SIMPLE IRA는 50세 이상이면 3,000달러를 더 적립할 수 있어 연간 최대 1만5,500달러까지 모을 수 있다. 

▲로보 어카운트(robo account)를 개설한다. 
충분한 돈이 없어도 된다. 예를 들어 2만5,000달러 이하의 돈을 투자한다면 로봇이 자동으로 분석 투자해주는 로보 어드바이저를 이용하면 된다. 요즘 ‘웰프런트’(Wealthfront) 또는 ‘베터먼트’(Betterment)가 대표적이다. 개인의 소자본을 상장지수펀드(ETF)들에 투자해 로보 어드바이저가 자동 관리해 준다. 관리비가 매우 저렴하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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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의 은퇴 대비 저축이 매우 미약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낳고 있다. 은퇴후 현재와 같은 생활 수준을 유지하려면 지금의 연 수입의 최소 8배 이상을 모아야 한다.                                                                                  <뉴욕타임스 민 우옹 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