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석사 4년만에 마쳐
연구자금 1만달러 받고
MIT 레멜슨 상도 수상


스탠포드 화공학과와 전자공학과 학사및 석사과정을 4년만에 끝내고 오는 6월 스탠포드 바이오 엔지니어링 박사과정에 펠로우십과 장학금을 받고 입학하는 한인학생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크리스천 최(22)군으로 2013년 MIT 조기전형과 스탠포드 정시전형에 합격했다가 최종적으로 스탠포드를 선택했으며 당시 합격수기가 본보에 개재되기도 했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최군은 플러튼 트로이고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과학도’출신으로 그 중에서도 화학에 대한 최군의 관심과 열정은 일찍부터 남달랐다. 10학년 때 택한 화학 클래스 교사의 재미있고 열정적인 수업방식에 이끌려 화학에 재미를 붙이게 됐다는 최군은 학교 과학올림픽팀 공동주장을 맡아 ‘내셔널 과학올림픽’(National Science Olympiad)에서 소속팀이 종합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주역이었고 개인부문에서도 7개의 메달을 거머쥐었으며 화학분야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출전하는 ‘내셔널 화학올림픽’(US National Chemistry Olympiad)에 유일한 학교 대표로 참가해 탑50안에 이름을 올려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스탠포드 대학 4학년 졸업반인 최군은 3년만에 화공학 학부과정을 끝내고 전자공학 석사과정을 오는 6월에 마칠 예정이다. 다른 학생들보다 거의 두 배가 넘는 강행군을 펼쳐 4년만에 학사와 석사를 4.0의 성적으로 졸업하게 된다. 이미 박사과정 대학원은 스탠포드, MIT, 칼텍에 합격통지를 받은 가운데 오는 가을학기에 입학하게 될 스탠포드에서 박사과정은 바이오 엔지니어링을 전공할 계획이다. 
최군은 작년부터 다른 두 명의 공학도와 팀웍을 이뤄 내성이 강한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새로운 신약을 개발 중에 있다. 항생제는 인체에 해로운 박테리아를 제거하는데 매우 효과적이지만, 이를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결국 내성을 키워 어느 순간 약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 결과를 불러오기 때문에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수퍼박테리아 역시 인간이 만든 약물에 의해 오히려 힘만 키워 만들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각국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활발히 진행중인 가운데 최군은 내성 강한 박테리아를 퇴치하려는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에 정열을 쏟고 있다. 
지난해 10월 스탠포드 대학이 보건 분야의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경연대회를 열어 각 팀의 목표와 실행을 통한 실제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는 팀을 선발했는데, 최군이 속한 팀은 단백질을 이용한 내성 바이러스 퇴치 아이디어로 교수들로 구성된 심사단으로 부터 좋은 평가와 함께 연구자금 1만달러를 받았다. 또 이들 차세대 과학자들의 연구는 MIT 레멜슨 상도 수상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군은 이 연구를 시작하게 된 동기에 대해 “거대 제약사들은 내성 박테리아 해결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는데 이유는 시장이 워낙 작고 박테리아의 내성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군은 “단백질을 치밀하게 연구해 변형 유전자로 인해 생기는 각종 질병과 암 등을 근본적으로 퇴치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처 캐피털리스트로 일하고 있는 부친 최윤식씨는 “고등학교와 대학교때 살인적인 학과 및 과외활동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었던 것도 어릴 때부터 좋아하고 재미있어 하는 과목을 공부하라고 조언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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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스탠포드대 바이오 엔지니어링 박사과정에 펠로우십과 장학금을 받고 입학하는 크리스천 최군은 단백질을 심도있게 연구해 암 및 각종 질병의 근본 치료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