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간암 80%가 BㆍC형 간염 때문 간염 관리가 예방 지름길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0-08-07 09:09:44

간암,관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간암은 전체 암 발생 순위 6위, 암 사망 순위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남성이 여성보다 3~4배가량 더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40~50대 암 사망 원인 1위 질환이라 가정뿐만 아니라 사회ㆍ경제적으로 큰 손실이다.‘간암 치료 전문가’ 양진모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를 만났다. 대한간학회 이사장을 지낸 양 교수는“‘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는 간에 병이 생겨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정기 검진으로 간질환의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간암의 80% 정도가 만성 BㆍC형 간염 때문이어서 간염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 질병에 노출돼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데.

간 기능이 70~80% 정도 손상돼도 자각 증상이 없다. 간 내부에는 신경세포가 없기 때문이다. 간암 환자의 대부분이 증상 없는 상태에서 정기 검진 등으로 암을 발견한다. 간혹 복통ㆍ황달ㆍ식욕 부진ㆍ체중 감소 등이 나타나지만 이럴 때는 말기 암일 경우가 많다. 

간암 위험인자는 만성 BㆍC형 간염, 지속적인 과다 음주, 비만, 지방간질환 등이다. 간암 원인의 70% 정도가 만성 B형 간염 때문이고, 만성 C형 간염과 알코올성 간질환이 2, 3위다. 따라서 이 같은 간암 위험인자가 있다면 6개월에 한 번 초음파 검사와 알파태아단백질(AFP)이라는 암표지자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간암의 주원인이 B형 간염인데.

B형 간염을 막으려면 예방 접종이 중요하다. 접종 대상은 영ㆍ유아와 B형 간염 항원ㆍ항체가 없는 성인이다. 또한 B형 간염은 임신부가 태아에게 수직 감염시킬 때가 많아 만성 B형 간염 보균자인 임신부는 출산 직후 자녀에게 B형 간염 면역글로블린 주사와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또한 임신부의 HBV-DNA 수치가 높으면 임신 후반기에 항바이러스제를 맞아야 수직 감염을 막을 수 있다.

C형 간염도 간암 원인이다. C형 간염은 오염된 의료기구나 문신, 피어싱 등을 통해 감염된다. 환자가 30만명 정도로 추정되지만 20%만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C형 간염은 B형 간염보다 만성간염, 간경변증, 간암으로 악화되기 쉽다. 실제로 급성 C형 간염 환자 가운데 80~90%가 만성화되고, 이 중 20%가 간경변증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C형 간염은 국가건강검진 항목도 아니어서 이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최근에는 효과적인 약이 많이 개발돼 8~12주 정도만 먹으면 95% 정도 치료할 수 있다.

 

 -간암 치료법은.

수술과 비수술적 치료가 있다. 수술은 간암을 떼어내는 절제술과 간이식이 있다. 비수술적 치료는 간동맥 화학색전술, 고주파 열 치료,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요법, 방사선색전술 등이 있다. 간 기능이 좋은데 초기에 진단하면 절제술이 가장 좋다. 하지만 진단 시 수술 가능한 환자는 30%에 불과하다. 항암요법은 현재 면역항암제가 쓰이지만 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하지만 두 가지 약을 병용한 치료법으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인 간동맥화학색전술은 간암이 상당히 진행됐지만 간 기능이 비교적 남아 있을 때 쓰인다. 항암제를 혈관으로 직접 투여하고, 암세포에 영양 공급하는 혈관을 막는 치료법으로 3개월마다 반복적으로 치료한다. 방사선색전술은 방사성 물질을 암에 넣어 치료하는 방법이고, 고주파 열 치료는 암세포를 열로 태워 없애는 것이다. 고주파 열 치료는 초기 간암에서 완치를 목적으로 암 크기가 3㎝ 미만이고, 암 개수가 3개 이하일 때 시행한다.

간이식은 심한 간경변증으로 치료가 어렵거나, 재발이 잦을 것으로 예상되면 고려해야 한다. 혈관이 막혀 색전술이 어렵거나 전이됐다면 항암이나 국소방사선 치료를 한다. 

간이식은 간암과 간경변증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어 이상적인 치료법이다. 간이식은 간암 재발률과 장기 생존율도 성적이 가장 좋다. 하지만 암 크기가 크거나, 혈관에 침범됐다면 불가능하다.

 

-재발이 잦은 간암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간암이 완치돼도 재발 가능성이 높다. 간절제술로 종양을 완전히 없애도 5년 이내 50~70% 정도 재발한다. 때문에 간암 치료 후에도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을 해야 한다. 원인이 되는 만성 간질환(바이러스성 간염 등)을 잘 조절해야 하고, 만성 간염 관리가 중요하다. 만성 BㆍC형 간염 환자는 항바이러스제 치료로 간질환 진행을 막아야 한다. 금주ㆍ금연을 해야 하고, 위험인자가 있다면 정기 검진으로 조기 진단해야 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입양은 최고의 사랑” - 프라미스686 후원모임 열려
“입양은 최고의 사랑” - 프라미스686 후원모임 열려

입양 사역 후원자 모임‘한인교회들의 참여 환영’한인 예식장 페인-콜리서 가족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교회 성도 및 일반인들과 연결하는 사역을 전개하는 입양전문 사역기관 프라미스686(

귀넷, 주말 즐길 만한 5가지 이벤트
귀넷, 주말 즐길 만한 5가지 이벤트

3월 28일부터 3월 31일까지 귀넷 카운티에서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즐길 만한 이벤트 5가지를 소개한다. (정보 및 사진 제공 Gwinnett Daily Post) 스톤마운틴 부

[한인마트정보] 부활절 세일!
[한인마트정보] 부활절 세일!

H마트-대표 한인 마트주말 특별 상품은 허니버터칩 4.23OZ 2.49, 칠리안 씨베스 스테이크 19.99, 노르웨이 자반고등어 3.99, 유기농장 유기농 메주콩 3LB 6.99,

조지아 공화당 수석부의장 9차례 불법 투표
조지아 공화당 수석부의장 9차례 불법 투표

PA에서 위조수표 혐의로 중범죄배상을 이행 안해 보호관찰 연장 조지아주 공화당 수석 부의장이 9차례나 불법으로 투표를 했다는 판결을 받았다.조지아주 행정법원 리사 보그스 판사는 2

"노화된 생쥐 면역계, 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데 성공"
"노화된 생쥐 면역계, 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데 성공"

미 연구팀 "항체요법으로 면역 세포 생산 균형 회복…사람 적용 기대" 노화된 줄기세포를 표적으로 한 항체요법으로 혈액 세포 생산의 균형을 회복시키고 노화 관련 면역력 저하를 줄여

호텔 수영장 놀러 간 8살 소녀,파이프로 빨려 들어가 숨져

6시간째 실종, 수영장 파이프 안에서 발견돼  텍사스의 한 유명 호텔 수영장에서 8살 소녀가 익사한 것과 관련, 유가족이 호텔 체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현지시간으로 27일 C

애틀랜타 공항 봄방학 맞아 이용객 급증
애틀랜타 공항 봄방학 맞아 이용객 급증

봄방학, 부활절 맞아 29, 31일 제일 붐벼국내 2시간 반, 국제 3시간 전 도착 권고 봄방학 및 부활절을 맞아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는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으며,

홈디포 건축자재업체 SRS 183억 달러에 인수
홈디포 건축자재업체 SRS 183억 달러에 인수

현재 사업 보완 및 새 경로 추가 주택 개선 용품 판매업체 홈디포(HD)가 28일(현지시간) 건축자재 공급업체 SRS 디스트리뷰션을 부채를 포함해 약 183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

"ADHD 치료제, 환자의 입원·자살 위험 줄여준다"
"ADHD 치료제, 환자의 입원·자살 위험 줄여준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환자에 대한 치료제 투여가 정신장애 또는 다른 원인에 의한 입원 또는 자살 위험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ADHD는

손석구 주연, ‘댓글부대’ 개봉 첫날 1위로 출발
손석구 주연, ‘댓글부대’ 개봉 첫날 1위로 출발

영화‘댓글부대’/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27일 개봉한 영화 ‘댓글부대’가 개봉 첫날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댓글부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