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슨스·티프트 지역 병실 없어
의사 및 간호사도 턱없이 부족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조지아주 병원들이 중환자실(ICU) 병상 부족으로 환자를 더 이상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AJC 보도에 따르면 12개 카운티를 포괄하는 애슨스 지역은 지난 24일 이후 중환자실 병상이 동이 났으며, 9개 카운티를 포괄하는 티프트 지역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티프트 리저널 메디컬 센터의 크리스 도먼 CEO는 “중환자실 병상이 하나도 없다”면서 “며칠 동안 조지아주에서 병상이 빈 다른 병원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병원들은 복도, 대기실 의자, 대기중인 앰뷸런스 등에서 치료하고 있는 형편이다.
주정부는 다음 주 중으로 그레이디 메모리얼 병원에 주 전체를 총괄하는 코디네이팅 센터를 개설해 필요한 병실 정보를 제공하기로 하고 예산 120만달러를 긴급 지원했지만 병실 부족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병실 부족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중환자실 환자를 돌보는 훈련된 의사와 간호사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도먼은 현재 12명의 숙련된 간호사가 필요하지만 구할 수 업고, 다른 병원도 마찬가지 형편이라고 전했다. 조지아 재난관리청 관계자는 대부분의 조지아 지역 병원들이 중환자실 여유가 5병상 이하라고 전했다.
피드몬트 에슨스 리저널 메디컬센터는 중환자실 병상 현황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애슨스 소재 세인트 메리 병원도 역시 중환자실 환자를 받을 수 없으며 생명이 위독한 환자를 실은 앰뷸런스를 다른 곳으로 가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먼 CEO는 “지난 주 한 환자가 왔는데 병상이 비어있는 가장 가까운 병원은 차타누가에 있었다”라며 “그곳까지 환자에게 많은 양의 산소를 공급하며 이송할 수 있는 운송수단은 없었다”고 말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