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기업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주 뉴욕증시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잇따를 예정이다.
26일 월스트릿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192개 사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에 속한 12개사가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일별로는 ▲28일 3M과 화이자, 맥도널드, 스타벅스 ▲29일 보잉, 제너럴일렉트릭(GE), 제너럴모터스(GM) ▲30일 애플, 아마존, 알파벳, 프록터앤드갬블(P&G), 포드자동차, UPS ▲31일 캐터필러, 엑손 모빌, 셰브런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은 전체의 4분의 1 정도였다.
이와 관련, 금융정보 업체인 팩트세트는 2분기 기업 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42.4% 줄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69%의 감소율을 보인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낙폭이다.
팩트세트가 추정한 2분기 매출 감소율은 10%다.
팩트세트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에너지 업종의 매출과 이익 감소율이 가장 클 것이라면서 자동차와 의류, 호텔이 포함된 비필수 소비재 업종과 항공업 등의 하락 폭도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