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미 대선 D-100] 트럼프냐 바이든이냐… ‘코로나19 블랙홀’ 속 명운 건 일전

미국뉴스 | | 2020-07-22 20:20:49

대선,D-100,트럼프,바이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기존 패러다임 뒤엎은 ‘트럼프 시대’ 연장 판가름…결과따라 국제질서 지각변동 예고

 코로나19 국면서 여론조사서 바이든 승기…변수 많아 안갯속 판세

‘미국 계속 위대하게’vs ‘헛소리 그만’…중도·경합주 표심 주목속 지지층 결집 관건

 

 

 

제46대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운명의 날'이 오는 26일로 100일 앞으로 다가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치러지는 대선이다.

4년 전 아웃사이더 열풍에 힘입어 파란을 일으킨 부동산 재벌 출신 현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재선 성공인가 아니면 6선 상원의원, 부통령 출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권 삼수 끝 백악관 입성인가. 

 

두 사람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즉흥과 충동, 예측 불가능성으로 기존 패러다임을 근본부터 뒤흔들었던 '트럼프 시대'의 4년 연장 여부가 판가름 나게 된다. 미국 국내적 파장 뿐 아니라 세계 질서도 다시 한번 크게 출렁일 수밖에 없어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조기 하차로 일찌감치 '트럼프 대 바이든' 구도가 확정된 가운데 민주당은 내달 17∼20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공화당은 24∼27일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각각 전당대회를 갖고 후보 지명 절차를 완료, 명운을 건 본선 대결에 들어간다.

미국 나이로 트럼프 대통령은 74세, 바이든 전 부통령은 77세로, 70대 백인 남성간의 대결이다.

4년 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내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구호는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Keep America Great)이다. 이에 맞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국의 정신을 되찾아서'(Restore The Soul of America)와 함께 '헛소리 그만'(No Malarkey)을 구호로 삼았다.

[미 대선 D-100] 트럼프냐 바이든이냐… ‘코로나19 블랙홀’ 속 명운 건 일전
 조 바이든 전 부통령[로이터=사진제공]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플랜과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려놓겠다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집권 플랜은 외교, 안보, 경제, 이민 등 대부분 분야에서 대척점에 서 있다. 대선 결과에 따라 한반도 정책을 포함, 전체적인 국제 외교·안보 지형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미국 우선주의'에 기댄 신(新)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가운데 국경장벽 설치 등 반(反)이민 정책 기조도 지속될 전망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집권 청사진은 '트럼프 지우기'이자 '오바마 시대의 귀환'으로 압축된다. 외교안보 분야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 시절 각종 국제조약 및 기구 탈퇴를 원상태로 돌리고 동맹을 복원, 세계 리더의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한반도 문제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은 실무차원의 진전이 담보되지 않은 '톱다운 외교'에 부정적이고 주한미군 감축에도 반대입장을 보이는 등 대북 문제와 한미동맹, 통상 등 전반적으로 두 사람의 정책은 판이하다. 

[미 대선 D-100] 트럼프냐 바이든이냐… ‘코로나19 블랙홀’ 속 명운 건 일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다만 코로나19 국면에서 신(新)냉전으로 치닫는 미중 관계에서는 누가 되더라도 대중(對中) 강경노선을 취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올 초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는 비교적 순탄해 보였으나 코로나19가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치적으로 꼽았던 경제도 곤두박질쳤다.

코로나19의 재확산과 부실대응 책임론,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을 계기로 촉발된 인종차별 항의 시위사태 등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잇단 악재로 작용하면서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등 여론조사상 무게추는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 기울어진 흐름이다.

최근에는 애리조나, 플로리다,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지난 대선 당시 승리의 발판이 됐고 이번에도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스윙스테이트) 6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남은 기간 코로나19 재확산 추이와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 경제 회복 등이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샤이 트럼프'로 대변되는 숨은 표의 규모를 가늠할 수 없는데다 어떠한 메가톤급 돌발 변수가 추가로 불거질지 장담할 수 없어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오바마 행정부의 실패를 전면에 내세우는 한편으로 백인우월주의 논란까지 감수한 채 '문화전쟁'을 주도하며 지지층 결집에 올인하고 있다. 밖으로는 코로나19 책임론 제기를 비롯, 중국 때리기를 수세국면 전환의 돌파구로 삼았다.

이에 맞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책임론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트럼프식 분열·편가르기에 맞서 통합과 치유의 리더를 표방, '반(反)트럼프' 진영과 중도 외연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샌더스의 진보적 정책을 대거 끌어안았다.

공화당의 경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일찌감치 2기 러닝메이트로 확정된 가운데 누가 바이든의 러닝메이트가 될지도 관심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여성 부통령'을 공언한 가운데 흑인인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아시아계인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 등이 거론된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당국 3,500명 적발 기소피해 회수는 14억 불과합동특별단속부서 출범EDDㆍPPP 사기 집중수사<사진=Shutterstock>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포함된 20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하루에 2년치 폭우가 쏟아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카약을 이용해 소유물들을 옮기고 있다. 평소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 이상 폭우가

바이든, 트랜스젠더학생 인권보호 강화한 '타이틀9' 개정안 공개

성적 지향 따른 차별금지…트랜스젠더 운동선수 배제도 원칙적 반대 조 바이든 행정부가 19일 성소수자 학생 보호를 위한 이른바 '타이틀 9' 개정안을 공개했다.바이든 정부는 당초 지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