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정부 마스크 의무화 무효
식당, 술집,캠프 규제 일부 완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15일 만료되는 코로나19 관련 행정명령을 연장했다. 이날 종료되는 기존 행정명령을 대체하는 이날 명령은 오는 31일까지 적용된다.
켐프 주지사는 카운티 혹은 시 정부가 마스크 의무화 조례를 새로 제정할 수 없다고 이번 행정명렁에 못박았다. 사바나, 애틀랜타, 도라빌 등 조지아주의 최소 15개 지방정부가 현재 켐프의 명령을 넘어선 마스크 의무화 조례를 채택했다.
켐프는 마스크 착용을 “강력하게 권고”하지만 의무화는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켐프의 행정명령에 지방정부 지도자들은 즉각 반발에 나섰다. 밴 존슨 사바나 시장은 “켐프 주지사가 과학과 최선의 생존책을 무시하고 있다”며 “사바나시는 계속 믿음을 갖고 과학을 따를 것”이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켐프의 행정명령을 지방정부가 따르지 않을 경우 이를 해결할 수단은 소송 뿐이다. 그러나 켐프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이유로 소송을 벌이기에는 정치적 위험성이 너무 큰 형편이다.
행정명령은 노인 및 의료취약자에 대한 자택격리령을 연장했다. 행정명령은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한 50명의 모임은 허락되며, 식당 내 파티 인원 숫자 제한을 없앴다. 또 식당 종업원이 고객을 응대할 때만 안면 가리개를 착용하도록 했다. 술집과 바 등은 50명까지 혹은 수용인원의 35%까지 수용할 수 있다. 숙박 캠프는 참가자와 직원이 최근 12일 이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인 경우 다시 재개할 수 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