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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양 지원금 아직 못 받았다면…

미국뉴스 | | 2020-07-07 10:10:44

경기부양,지원금,소셜번호,비이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한인 정모씨는 7월 초가 될 때까지 경비부양 지원금(EIP:Economic Impact Payment)을 받지 못했다. 매년 세금보고를 했고 2019년 세금보고도 올해 4월15일 이전에 했기 때문에 당연히 부부 2,400달러, 부양 자녀 2명 1,000달러 등 총 3,400달러를 받을 기대에 부풀어 있었는데 지급이 지연 계속되면서 상심이 컸다. 부부의 수입도 근무시간 감소 등으로 줄면서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정씨는 연방 국세청(IRS)의 경기부양 지원금 지급 확인 웹사이트(www.irs.gov/coronavirus/get-my-payment)에서 계속 지급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고 연방 국세청의 문의 전화도 잘 연결이 되지 않아 답답해 하다가 최근에야 연방 국세청과 연결이 되면서 지급이 왜 지연되고 있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우선 정씨가 연방 국세청과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은 잘못된 무료 문의 전화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경기부양 지원금과 관련한 연방 국세청의 무료 문의 번호는 800-919-9835이다. 이 번호는 납세자의 일반 문의와 다른 번호로 이 번호를 사용해야 제대로 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연방 국세청에 따르면 정씨의 배우자가 지난 10년간 사용한 소셜 번호가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에게 발급되는 일반 소셜 번호가 아닌 비이민 거주자의 미국 내 취업을 위한 ‘임시’ 소셜 번호라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됐다. 그동안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실제로 배우자의 소셜 번호를 보니 ‘미국 내 한시적 취업만을 위한 소셜 번호’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정씨는 연방 사회보장국(SSA)을 통해 미 시민권자가 된 배우자의 새로운 소셜 번호를 신청해 받았지만 연방 국세청은 6월말까지 경기부양 지원금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내년에 세금보고를 할 때 환불 방식으로 3,400달러를 지급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즉 정씨가 세금환불을 1,000달러 받는다면 3,400달러가 추가돼 4,400달러를 받게 되는 것이다. 또 반대로 정씨가 세금을 1,000달러를 내야 한다면 경기부양 지원금 3,400달러에서 내야할 세금 1,000달러를 뺀 2,400달러를 받는 방식이다.

IRS는 명확한 설명을 하지는 않았지만 6월말까지 경기 부양금을 못 받은 사람들에게 이같이 내년 세금보고를 통해 지급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경기부양 지원금을 받지 못해 아쉽지만 지금이라도 문제를 시정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며 “IRS로부터 만약 2차 지원금이 지급된다면 2차 지원금은 문제없이 지급될 것이라고 확인시켜줘 그나마 다행이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부양 지원금의 정확한 명칭은 ‘EIP:Economic Impact Payment이다. 우리가 통상 ’stimulus check‘로 알고 있지만 정부가 사용하는 명칭은 EIP이며 경기부양 체크에도 이같은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한편 IRS는 6월말까지는 경기 부양금 지급이 사실상 완료됐으며 디렉트 디파짓이나 체크, 데빗카드를 통해 부양금 지급을 받지 못했다면 무료 문의전화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IRS는 경기 부양금을 받지 못한 경우에 대해 이사를 가면서 체크를 못 받았거나, 디렉 디파짓을 위한 은행 계좌 정보가 틀린 경우가 의외로 많았다며 IRS에 문의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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