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4만명 확진자 발생
안전·예방수칙 철저히 지켜야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현재 추세면 매일 최대 10만명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새로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30일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의 청문회에서 “최근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입원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파우치는 현재 미국이 매일 약 4만명의 확진자가 넘게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우치를 비롯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애리조나, 텍사스, 조지아, 플로리다, 앨라배마 포함 12개 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와 입원률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재확산을 막기 위해 안전 수칙을 마련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지아를 비롯해 미 동남부 지역 플로리다, 텍사스, 앨라배마, 노스캐롤라이나 등 지난 달 대비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조지아는 지난 22일(1,227명)부터 23일(1,750명), 24일(1,706명), 25일(1,714명), 26일(1,900명), 27일(1,990명)에 2천명에 육박했으며 28일 2,22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확진자 수 최고 정점을 기록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지난 29일 주공중보건비상사태를 8월1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7월 15일까지 연장했다.
플로리다는 지난주 대비 확진자 수가 4만6,124명 증가했고,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약 5천여명에 달했다.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마이애미 등 일부 지역에서는 해변을 다시 봉쇄하는 조치를 실시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로이 쿠퍼 주지사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실시한다고 24일 발표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로 인해 경제재개를 시작하려는 몇몇 주에서는 재개 방침을 다시 고려하거나, 취소 또는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김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