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주청사 앞에 있는 남부연합 지도자 동상을 훼손한 50대 백인 여성을 11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남부연합 동상의 인물인 존 브라운 고든은 조지아 주지사, 남부 연합군 전쟁 지휘관, 미국 상원의원을 역임했으며, 대중에는 백인 우월주의 단체(Ku klux Klan) 지도자로 잘 알려져 남부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기념물 중 하나이다.
경찰은 11일 오후 6시 남부연합 동상을 훼손한 55세 백인 여성 제이미 러프너를 정부 재산 손괴죄 및 침입 혐의로 체포했다. 여성은 12일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공공안전국 대변인은 동상을 훼손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부연합 동상을 철거하기 위해 결성된 단체의 집회가 12일 열릴 예정이다. 단체 측은 해시태그 #TOREDOWNGORDON를 이용해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동상 앞에서 매일 집회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집회는 최근 조지 플로이드, 브레오나 테일러, 아모드 아베리 사망사건 규탄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김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