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9일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폐쇄했던 미국과 캐나다 국경을 6월 21일까지 한 달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비 필수 여행 금지 관련 조치는 원래 오는 21일에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캐나다와 미국 내 확진자가 수그러들지 않자 6월 21일까지 국경을 폐쇄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번 결정은 양국 국민의 안전을 지켜줄 중요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트뤼도 총리는 코로나19 대응의 일환으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조처를 발표했으며 이번이 두 번째 연장조치다.
이에 따라 해당 국경에서 여행, 여가 목적의 이동은 여전히 금지된다.
다만 의료 전문가, 항공사 승무원, 트럭 운전사 등 필수적 요원의 국경 이동은 허용된다. 미국인과 캐나다인이 자국으로 돌아가는 것도 이동금지 예외에 해당한다.
AP통신은 "캐나다 식량 공급의 상당 부분은 미국에서 오거나 미국을 거쳐 이뤄진다"며 "캐나다는 수출의 75%를 미국으로 보내고 미국 수출의 18%가 캐나다로 간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남쪽 접경국가인 멕시코와도 국경 폐쇄 조치를 취한 상태다. 미국과 멕시코는 지난 3월 20일 비필수적 여행을 제외한 국경 폐쇄에 합의한 뒤 이를 한 달 더 연장했다. 김규영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