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의류시장의 판도를 뒤바꾸고 있다. 자택 대피령이 발효되면서 잠옷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14일 USA 투데이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이전의 경우 탄력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정장 바지, 재킷 등의 수요가 많았다면 코로나19로 인해 발효된 자택 대피령으로 재택근무자 및 실직자들이 늘어나면서 편한 의류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터 및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4월 의류 가격이 전달에 비해 12% 하락했으며 이는 기록적인 가격하락으로 집계됐는데 이로인해 의류 매출은 오히려 34%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구매한 의류는 잠옷을 포함한 편안한 홈웨어 구매가 급증했는데 정장 및 청바지 13%, 브래지어 12%, 자켓 33% 등 각각 구매가 하락했지만 잠옷 구매는 143%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매업체들도 화상회의와 재택근무로 인해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지난 3월 말 셔츠 판매가 증가했는데 이는 정장 형태가 아닌 편한 일상복 형태만 증가했다고 밝혔다.
댄 바틀렛 월마트 부사장은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홈웨어 위주의 의류 판매가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어도비에 따르면 여름 의류는 4월에도 인기가 있었는데 반바지 판매량은 67%, 티셔츠 판매량은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