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으로 보석 및 차량 구입
박 검사장, PPP 악용혐의 기소
연방 조지아북부지검(검사장 박병진)은 급여보호프로그램(PPP) 융자를 받아 값비싼 보석 구매, 비싼 차 리스와 자녀 양육비 지출에 사용한 '러브 & 힙합:애틀랜타' 프로그램의 연예인을 은행 사기 혐의로 13일 기소했다.
검찰은 인기 있는 VH1 쇼에서 아칸소 모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모리스 페인이 코로나19 사태 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고안된 연방 프로그램인 PPP로부터 약 2백만 달러 이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페인은 본인의 운송 사업인 플레임 트래킹을 운영하기 위해 약 370만 달러의 돈을 빌렸으며, PPP 신청서에는 회사가 107명의 직원을 보유했고 이들 월급은 약 150만 달러에 달한다고 작성했다.
하지만 검찰은 페인이 PPP를 받고 롤렉스 시계, 다이아몬드 팔찌 및 반지, 최신 롤스로이스 차량을 리스했으며 또한 약 4만 달러를 자녀 양육비를 위해 사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6일 페인이 수사 과정에서 PPP 지원금을 받아 회사에 사용한 것은 인정했지만, 자신의 물건을 사기 위해 사용한 것은 부인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11일 페인의 대큘라 자택을 수색해 약 8만 달러의 현금을 압수했고, 페인의 은행 계좌 중 3개에 대한 영장을 집행해 50만 달러 이상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박병진 연방검찰 조지아 북부지검 검사장은 성명서를 통해 “피고인은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과 기업을 돕기 위한 PPP의 긴급 대출 조항을 악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부적절하게 지원금을 빼돌리거나 악용한 사람은 누구든지 조사해 기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영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