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미, 적자폭탄 버거운데 ‘경제재개 과속’에 경고

미국뉴스 | | 2020-05-14 09:09:42

미국,경제재개,과속,경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4월 재정적자 904조 ‘역대최대’ 지출 폭증에 한달새 6배 증가속

민주당서도 3조弗 부양책 예고

 

 

미, 적자폭탄 버거운데 ‘경제재개 과속’에 경고
미, 적자폭탄 버거운데 ‘경제재개 과속’에 경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여파로 미국이 900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재정적자를 떠안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출한 결과다. 민주당에서는 당장 다섯번째 부양책을 꺼내 들어 적자가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 빠른 경제활동 재개를 원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와 달리 섣부른 경제 재가동에 대한 경계론이 잇따라 나오며 코로나19 이후 경제 정상화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12일 CNBC에 따르면 미 재정부는 지난 4월 연방 재정적자가 7,380억달러(약 904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 달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세수는 전년동기보다 55% 감소한 2,420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지출은 161%나 급증한 9,800억달러에 달했다. 3월(1,190억달러) 대비 재정적자가 한 달 만에 6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투입한 자금이 본격 반영되면서 재정적자가 급격히 불어났다. 미 의회는 3월 각각 83억달러, 1,000억달러의 긴급예산에 이어 2조2,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를 통과시켰다. 여기에 지난달에도 4,840억달러 규모의 네번째 예산안까지 대통령의 서명을 거친 상태다. 이에 따라 미 연방 차원에서 마련된 코로나19 대응 예산은 모두 3조달러에 이른다.

통상적으로 미국에서 소득세 등 납세 마감일이 있는 4월은 정부 수입도 가장 많지만 올해는 그 시한을 7월 중순으로 연기한 영향도 컸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2020회계연도의 7개월간 재정적자는 총 1조4,800억달러로 확대돼 전 회계연도(5,309억달러)에 비해 3배가량 늘어났다.

막대한 재정적자가 발생했지만 미 의회에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 예산 법안을 마련했다. 지금까지는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이 주도했지만 이번에는 야당인 민주당이 제시했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3조달러(약 3,677조원) 규모의 다섯번째 부양책을 공개했다. 이번 법안은 주·지방정부에 1조달러를 지원하고 필수노동자에게 위험수당으로 2,000억달러를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역사상 가장 큰 재앙에 직면했다”며 15일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의 표결로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압박했다. 하지만 미 정부와 공화당은 이미 처리된 예산법안의 효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추가 법안 논의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공화당 소속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실현 가능성이 없는 위시리스트만 나열하고 있다”며 추가 부양책 마련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마비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속한 경제 정상화를 강조하지만 조급한 경제재개에 대한 경고음도 잇따르고 있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핵심 멤버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12일 미 상원 보건노동교육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 화상 출석해 경제활동을 너무 빨리 재개하면 “피할 수 있었던 고통과 죽음을 겪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지역이나 도시·주가 효과적으로 바이러스에 대응할 능력을 갖추지 못한 채 문을 열게 되면 발병 사례가 급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공식 보고된 8만명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국민 각자가 향후 몇 달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실행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일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약 8만3,000명을 기록했다.

<전희윤 기자>

미, 적자폭탄 버거운데 ‘경제재개 과속’에 경고
미국 상원 보건노동교육위원회가 코로나19 대응 청문회를 개최한 12일국회의사당 밖에서 한 시민이 ‘트럼프의 거짓말이 미국 전역을 감염시킨다’고 쓰인 팻말을 든 채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는 지난 15일 둘루스에서 임원 모임을 개최하고 차기 회장에 권오석 현 회장을 추대하고 새 임원진 구성했다. 권오석 회장은 미주체전의 애틀랜타 유치 추진 방안을 모색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과세 대상소득 1억900만 달러 줄여 3만6,000명 이상의 조지아인들이 2022년에 새로운 "태아 부양가족" 공제를 사용해 과세 대상 소득을 약 1억 900만 달러 줄였다고 주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5월 4일 오후3시 애틀랜타 한인회관 2024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해외강연이 2023년에 이어 올해에도 개최된다.이번에는 4월 29일 뉴욕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5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재산세 인상률 늦추는 법안도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8일 조지아 주민과 기업이 내년에 소득세를 약 5억 달러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두 개의 법안에 서명했다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옐프 등에 리뷰 못 올리게 서약서 강요 성형외과의사 환자들로부터 시술결과 비공개 서약서를 미리 받아놓고 이들이 옐프 등에 부정적 리뷰(평가 글)를 올리지 못하도록 압박한 성형외과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상반기 씨티·BofA 등향후 2년간 약 2만명 ‘몸집 줄이기’에 속도 씨티은행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은행들이 대대적 감원으로 군살빼기에 나섰다. <로이터>  미국의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 사진=영화 포스터17일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박찬욱 감독이 제작사 라이온스게이트와 협력해 '올드보이' TV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라이온스게이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개인 아닌 기관으로는 첫 수상스튜디오 지브리/칸국제영화제 웹사이트 캡처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한 수많은 명작의 산실인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올해 칸국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보건의료 일자리 가장 많이 증가 조지아 노동부는 3월에 채용이 급증하면서 실업률은 사상 최저를 유지하면서 3월 일자리 성장률은 평균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올해 첫 두

로렌스빌에 '디스커버리 파크' 새로 생긴다
로렌스빌에 '디스커버리 파크' 새로 생긴다

2,850만 달러 들여 2026년 완공 귀넷카운티 커미셔너위원회는 이번 주 로렌스빌의 디스커버리 고등학교와 귀넷 노스사이드 병원 근처 약 45에이커 부지에 디스커버리 파크를 건설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