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통보 일주일 이상 걸려
20여개 샘플 분실돼 재조사
조지아주는 최근 코로나19 검사장 확대로 검사횟수를 대폭 늘렸으나 검사 샘플 20여 개 이상을 분실하고, 약 4천명의 검사 결과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부실운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코로나19 검사 규모를 신속 확대하기 위해 각 대학교의 보건 시스템, 실험실 및 주 방위군 간의 협력관계를 통해 최근 수십 개의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에서 1만3천 개 이상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20여 개 이상의 검사 샘플 분실과 4천건의 결과 지연은 정부의 코로나19 관리 감독에 대해 주민들이 의문을 갖게끔 만들고 있다.
어거스타 대학 대변인은 주정부가 분실된 샘플 약 20여 개 이상을 복구시키기 위해 약 30명의 주민에 대한 재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애틀랜타 지역 실험실의 밀린 검사 샘플 처리를 위해 다른 연구소로 샘플을 옮겨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사를 받은 환자들은 검사 결과 지연에 대해 아직까지 의구심을 품고 있다. 주정부는 검사 결과를 72시간 이내에 통보하는 것을 주민에게 약속했고 이메일 또는 웹사이트를 통해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애틀랜타 거주자 레스터 깁은 지난달 24일 그린브라이어 몰 외곽의 한 센터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결과는 확진은 아니었지만 11일 후에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검사자는 검사 후 일주일 이상이 지나서 결과가 나왔는데 검사 결과의 신뢰성이 떨어져 다른 검사 장소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검사자들은 대부분 검사 진행은 순조로웠지만 결과를 알아볼 수 있는 웹사이트를 접속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검사자는 오랜 시간 기다려서 받은 결과가 유효한지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주정부 및 대학 보건 시스템의 연구소들은 가능한 빨리 검사 결과를 처리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분실된 샘플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캔디 브로스 켐프 주지사 대변인은 “검사 증가에 따라 이러한 난관에 봉착하는 것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며 “이러한 도전은 우리에게 교훈이 되고, 주정부는 추가 자원을 활용해 개선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조지아 주민에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줄 것을 당부했다. 김규영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