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1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자체 전망치를 2배나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자택 격리된 사람들의 이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1∼3월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 수는 1,580만명 증가해 총 가입자 수가 1억8,290만명으로 늘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 전했다. 당초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신규 가입자 수를 약 700만명으로 전망했다.
넷플릭스는 오는 6월까지 750만명이 더 가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7∼12월에는 신규 가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국의 격리 조처로 이득을 본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다.
지난 2월 19일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19% 하락했지만, 넷플릭스 주가는 11%나 올랐다.
금융정보 포털 인베스팅닷컴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해리스 안와르는 이런 실적은 “넷플릭스가 궁극의 ‘자택격리주’라는 것을 보여준다”면서도 “글로벌 경기 침체와 경쟁 증가가 올 하반기에 넷플릭스에 타격을 주지 말라는 법도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