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나온 한인마트 4군데
철저한 방역 후 예방책 수립
고객도 철저 준비 쇼핑 필요
한인 식품점들에서 잇달아 코로나19 확진 직원들이 나오면서 마트들은 물론 한인 고객들 사이에서 안전한 쇼핑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애틀랜타 한인타운 내 식품점에서는 지난 6일 존스크릭 H마트를 시작으로, 8일 슈가로프 아씨 플라자, 11일 둘루스 메가마트와 H마트 등 4곳에서 직원 확진자가 나와 임시 휴업을 하고 철저한 방역과 청소를 실시한 후 재오픈 했거나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식품점 직원들의 확진 사례는 비단 한인 마트의 문제만은 아니다. 알파레타 퍼블릭스, 케네소 홀푸즈 등 다른 식품점에서도 직원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한인 마트들의 코로나19에 대한 신속하고도 정직한 대응은 고객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각 마트들은 직원 확진 직후 감염사실을 공개하고, 매장을 폐쇄하고, 즉각 방역과 청소에 나서 직원 및 고객의 안전과 감염예방에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틀랜타한인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이홍기, 김형률, 김윤철)는 11일 성명을 발표하고 “자진해서 신속하게 감염확진 또는 증상의심 상태에서 언론을 통해서 한인사회에 알려주신 해당 마트에 감사를 드린다”며 “모든 한인마트는 한인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존재이며, 한인 동포들도 6피트 간격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 하에 계속 한인마트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인 마트들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애틀랜타 한인 동포들이 안심하고 방문해 쇼핑과 필요 서비스를 얻을 수 있도록 과감하고 선제적인 안전 대책을 수립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H마트는 전 매장에 계산대/고객서비스에 스니즈 가드(Sneeze Guard)를 설치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철저한 위생관리 작업 및 직원 모니터링 등으로 직원들과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매일 각 매장 오픈 첫 1시간을 60세 이상, 임산부, 그리고 몸이 불편하신 고객들의 우선 쇼핑 시간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아씨플라자도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한 스니즈 가드 설치, 사회적 안전거리 유지를 위한 6피트 거리 제한 안내싸인 부착, 그리고, 매일 오전 8시30분 부터 9시30분까지 시니어 쇼핑 타임을 지정하여 진행 중이다. 또한 매일 출,퇴근 시 전직원 체온체크, 개인마스크 지급 및 CDC 권장 건강 자가확인을 도입하여 시행하고, 방역업체를 통한 매주 정기 전문방역작업 및 입구와 계산대주변 손소독제 비치를 통해 여러 안전장치를 시행하고 있다.
11일 직원 확진자가 나와 문을 닫고 방역과 소독에 돌입한 메가마트는 좀 더 면밀한 체크와 준비를 위해 14일까지 휴업하고 15일 수요일에 문을 열기로 했다. 메가마트는 이번 기회에 전 직원 및 직원 가족들에 대해 건강 체크를 실시하도록 해 직원들의 안전을 배려했다.
그렇다면 쇼핑에 나서는 고객들은 안전한 쇼핑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식품점 쇼핑을 마냥 피할 수도 없고, 한인 마트의 경우 배달이 보편화 돼있지 있다.
우선 고객들은 식품점 방문 시 안전한 마스크 착용과 비닐장갑 등을 준비해 쇼핑해야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매장 안에서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권장된다. 가능하면 물티슈나 손세정제도 휴대해 수시로 필요한 곳에서 사용해야 한다. 결제 시 현금보다는 카드사용이 권장되며,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기기를 만진 후에는 꼭 손을 씻어야 한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