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경기부양 법안, 트럼프 가족기업 지원 가능성 여전”

미국뉴스 | | 2020-03-27 14:14:49

경기부양,법안,트럼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AP “법안에 구멍…사위 쿠슈너도 혜택 받을 수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상원을 통과한 2조 달러(약 2천7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법안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소유 기업을 지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만들어졌음에도 세부 조항을 보면 여전히 지원 가능성이 있다고 AP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전날 상원을 통과한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 가족 소유의 호텔과 골프장 등에 해당 자금이 지원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CNN방송에 출연, "대통령뿐 아니라 정부나 의회 내 주요 인물과 관계된 사업체는 이 법안이 지원하는 보조금이나 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조항을 달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880쪽에 달하는 이 법안에는 구멍이 있으며, 지원이 금지된 당사자들이 이론적으로는 여전히 연방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시민단체들이 경고했다.

워싱턴DC 시민단체인 '책임윤리시민'(CREW)은 이 법안을 분석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은 미국 경제의 다양한 부분을 더욱 광범위하게 겨냥한 법안의 조항에 따라 여전히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던 리보츠 CREW 대변인은 "트럼프 일가가 법안 혜택을 여전히 받을 수 있지만, 초기에는 다른 많은 부분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만 보인다"고 말했다.

AP에 따르면 수천 명을 고용한 호텔 소유주는 중소기업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 이 조항은 '트럼프 기업'이 직원 임금을 계속해서 지급할 수 있게 도울 수도 있다.

또한 트럼프 기업은 소매업자와 요식업자들을 위한 지원금 150억 달러(약 18조원)의 혜택을 볼 수도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에 따라 트럼프 기업 7곳 중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및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등 6곳이 문을 닫았다. 워싱턴에 있는 호텔 등 일부는 축소 영업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때 사업체 운영권을 아들들에게 넘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초 "내가 가진 것에도 정부 지원이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해 자신의 사업체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배제하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여행이 침체하면서 지난주 미국 내 호텔 객실 점유율은 평균 30%로 56%나 급락했고, 많은 호텔이 문을 닫았다. 작년 평균 점유율은 70%였다.

호텔 업계는 구제법안 중에서 주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에 기대고 있다.

미국 내 호텔 5만6천 개 중 3만3천 개가 중소기업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 패키지 법안에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대기업에 대한 4천540억 달러(약 549조원) 규모의 대출도 포함돼 있다고 A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의 가족 부동산 기업도 이 법안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AP는 보도했다.

쿠슈너는 해당 기업 CEO에서 물러났지만, 수백만 달러어치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매각하진 않았다. 여기에는 가족 기업을 비롯해, 그의 부모 및 형제와 제휴한 기업들의 주식이 포함돼 있다.

구제 법안의 윤리 규칙에 따르면 행정부나 의회 관계자가 20% 이상의 지분을 소유한 기업은 이번 지원에서 배제된다. AP는 쿠슈너의 가족 기업에 대한 일부 지분이 20%를 밑돈다고 전했다.

또 쿠슈너는 500명 미만 사업장을 위한 3천억 달러(약 363조원) 규모의 부양책을 통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법안 규정에 따르면 해당 기업은 코로나19 위기 동안 직원 고용을 유지하는 한 최대 1천만 달러(약 121억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영상] 도로위 맨손으로 제압한 상남자
[영상] 도로위 맨손으로 제압한 상남자

플로리다 잭슨빌서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한 남성이 2.5미터 길이 악어를 맨손으로 제압한 영상이 뒤늦게 화제다.남성이 도로 위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악어에 접근해 꼬리를 잡고 등

‘13월의 월급’… 환급금 받아 빚 갚는다
‘13월의 월급’… 환급금 받아 빚 갚는다

납세자 40%이상 부채 상환신용카드, 학자금 대출 등가계 부채 17조달러 달해환급금 3,011달러로 늘어 “올해 받은 세금 환급금은 모두 신용카드 빚 갚는 데 썼다”한인타운에 거주

선우은숙 측 "유영재, 사실혼 숨기고 결혼…혼인취소 소송"
선우은숙 측 "유영재, 사실혼 숨기고 결혼…혼인취소 소송"

선우은숙 언니는 성추행 혐의로 유영재 고소 배우 선우은숙(왼쪽)과 아나운서 유영재/연합배우 선우은숙(65)이 최근 이혼한 아나운서 유영재(61)가 사실혼 관계를 숨긴 채 자신과 결

"귀넷상의재단 통해 소수기업 인증 받으세요"
"귀넷상의재단 통해 소수기업 인증 받으세요"

5월 13일까지 1차 신청 받아선정되면 보조금 등 각종 혜택  귀넷 상공회의소 재단은 최근 두 가지 큰 발표를 했다.그 중 하나는 GwinnettChamberFoundation.o

둘루스 '비버 루인 웻랜드 파크' 착공
둘루스 '비버 루인 웻랜드 파크' 착공

파라곤 몰 뒷편 습지공원 착공6월 1단계, 내년 2단계 완공해 귀넷 카운티는 내년에 둘루스 파라곤몰 뒤편에 첫 번째 카운티 운영 습지 공원을 개장할 예정이다.카운티 공무원들은 22

〈한인타운 동정〉 '홍대포차 is Back'
〈한인타운 동정〉 '홍대포차 is Back'

홍대포차가 돌아왔다둘루스 윌스 헛 플러스에 홍대포차가 돌아왔다. 오픈 기념으로 안주 주문 시 테이블 당 안주 하나 공짜이다. 두부김치, 닭똥집, 골뱅이무침, 굴전, 오뎅탕 등 모든

켐프 주지사, 세입자 보호법안 서명
켐프 주지사, 세입자 보호법안 서명

최소 거주적합 표기퇴거 전 3일 유예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주지사는 22일 방치된 임대 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위한 몇 가지 기준을 제공하는 세입자 보호 법안에 서

동남부, 미주 장애인체전 참가 준비 착착
동남부, 미주 장애인체전 참가 준비 착착

매릴랜드 장애인체전 참가 후원회 열어동남부 장애인체육회 확대 이사회 개최 동남부 장애인체육회(회장 천경태, 이사장 김순영)는 지난 21일 카페로뎀에서 확대 이사회를 개최하고 6월

애틀랜타 공항, “공항 출입객 제한한다”
애틀랜타 공항, “공항 출입객 제한한다”

연중무휴 24시간 공항 접근 제한 시행공항 이용 대상, 접근 장소 제한경찰, 공항 이용 목적 조사할 수 있어 애틀랜타 공항이 4월 22일부터, 연중무휴 24시간 내내 공항 터미널

바이든, "조지아 모어하우스대 졸업식 참석 예정"
바이든, "조지아 모어하우스대 졸업식 참석 예정"

젊은 흑인 유권자 표심 겨냥오바마 이어 두 번째 방문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월 19일 열리는 조지아 모어하우스 칼리지 졸업식에서 축사 연설을 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모어하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