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마켓 내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그로서리 체인이 노년층 등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 영업시간 운영에 나섰다.
18일 USA 투데이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더 높은 노년층, 임산부, 평소 지병을 앓고 있던 고객들과 같이 취약계층을 위해 그로서리 체인들은 이들에게만 샤핑을 허용하는 특별 샤핑시간 운영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조치는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심해지면서 마켓 내 텅빈 진열대로 인해 취약계층의 생필품 샤핑이 상대적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세이프웨이, 본즈 브랜드 등 미 전역에 2,20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알벗슨은 취약계층에게만 매주 화, 목요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두시간 동안 샤핑을 허용하는 특별운영시간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한 18일부터 미 전역과 캐나다 내 홀푸드마켓은 60세 이상의 노년층들의 식료품 구매를 돕기 위해 매장 개장 1시간 전에 먼저 샤핑할 수 있도록 나섰다. 아마존이 소유하고 있는 홀푸드마켓은 미국 내 42개주, 영국 및 캐나다 등 약 5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타겟도 18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전국 매장에서 취약계층 손님들을 위해 영업 시작 1시간 동안 샤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타겟 측은 “고객들은 이 시간에 취약계층이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15일 “노년층과 지병을 앓고 있는 주민들은 바이러스 감염 사망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고 자가 격리를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