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불편해도 기도양압기‘코 마스크’ 쓰고 주무세요”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0-03-06 09:09:08

수면무호흡증,치료,코마스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중증땐 양압기 치료 효과적

긴 목젖은 구개성형술 시행

 

이대목동병원 수면센터의 도움으로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동반 질환과 치료 사례를 알아본다.

 

◇급성 뇌경색 동반 30대 남성= 39세 남자 직장인 A씨는 1개월 전 새벽에 뒤통수가 뻐근한 두통으로 눈을 떴다. 어지럽고, 왼쪽 팔다리는 마비로 잘 움직이지 못하겠고, 말도 어눌해졌다. 급히 아내를 깨워 119구급차를 불러 이대목동병원 응급실로 갔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급성 뇌경색 소견이 보인다고 했다. 식사와 수면이 불규칙하고 고도비만(키 172㎝, 몸무게 89㎏)이기는 하지만 특별한 병력이 없고 술·담배도 잘 하지 않아 나름 건강하다고 생각했던 터라 당황스러웠다.

수면다원검사 결과 시간당 87회의 무호흡, 심한 저산소증(혈중산소포화도 59%)을 동반한 ‘중증 기도폐쇄성 수면무호흡’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잠을 자는 내내 무호흡·저산소증에 시달리다 보니 새벽에 혈압이 매우 불안정하게 상승하고 심장·혈관 등에 큰 부담을 줘 뇌경색 환자가 된 것.

하지만 ‘기도(氣道)양압기’로 잠잘 때 기도 압력을 10㎝H2O로 올려주면 적절하겠다는 진단에 따라 양압기 치료를 시작하자 수면무호흡 증상은 사라졌다. 양압기와 연결된 ‘코 마스크’를 쓰고 자야 하는 불편이 따르지만 혈중산소포화도도 정상 수준인 90% 이상으로 회복됐다. 

◇관상동맥 질환 동반 폐경 후 여성= 57세 여자 B씨는 3~4년 전 폐경후 남편으로부터 “당신이 코를 심하게 골아 잠을 자기 어렵다”는 불평을 들어왔다.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지내던 중 간혹 목·가슴 부위가 답답하고 속이 메스꺼워 소화불량이나 위산 역류 증상인가 해서 내과를 찾아 내시경 검사를 받았지만 별 이상이 없었다. 얼마 뒤에는 왼쪽 어깨와 팔이 뻐근하게 아파 다시 내과의원을 찾았더니 “협심증일 수 있으니 큰 병원에서 관상동맥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했다.

검사 결과 관상동맥 두 곳이 50% 이상 좁아져 심근경색증이 생길 위험이 높다며 좁아진 부위를 넓혀주는 스텐트(금속망) 시술을 받았다. 평소 고혈압·당뇨병 병력이 없었던 터라 수면다원검사도 받았는데 1시간 평균 무호흡이 78회, 최저 혈중산소포화도가 73%로 떨어졌다. 중증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은 B씨도 기도양압기 치료를 받으며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목젖 길고 코골이 심한 ‘경증 수면무호흡증’ 30대= 턱이 작은 32세 남자 C씨는 평소 코골이가 심해 친구들과 여행을 가면 놀림을 받고는 한다. 지인의 권유로 이비인후과를 찾았더니 긴 목젖이 수면 중 혓바닥에 닿아 기도가 좁아진 게 주요 원인이라고 했다. 수면다원검사에서 시간당 무호흡 7회, 최저 혈중산소포화도 89%의 경증 수면무호흡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C씨는 주말에 잠시 입원해 레이저로 목젖을 부분절제하는 등 구개성형술을 받고 심한 코골이에서 벗어났다.

◇턱 작고 수면무호흡증·주간졸림증 심한 20대= 턱이 작고 뒤로 처져 있는 21세 남자 대학생 D씨는 수면무호흡으로 잠을 깨는 경우가 있고 낮에 심하게 졸려 이대목동병원 수면센터를 찾았다. 두개하악부에 대한 정밀 X레이와 수면다원검사 결과 ‘작은 턱증’ 때문에 기도가 심하게 좁아진 기도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았다. D씨는 의료진의 권유로 지난 여름방학에 아래턱(하악) 수술을 받았다. 주위에서 얼굴이 멋있어졌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고 수면무호흡·주간졸림증도 호전돼 생활이 즐거워졌다.               <정리=임웅재 기자>

 

 

“불편해도 기도양압기‘코 마스크’ 쓰고 주무세요”
“불편해도 기도양압기‘코 마스크’ 쓰고 주무세요”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타운 동정〉 '결혼식 및 이벤트는 페인 콜리 하우스에서'
〈한인타운 동정〉 '결혼식 및 이벤트는 페인 콜리 하우스에서'

결혼식 및 이벤트는 페인 콜리 하우스결혼 및 프롬, 돌잔치, 세미나, 단체모임 등을 전문으로 개최하는 페인-콜리 하우스는 둘루스 다운타운에 위치한다. 160명 수용의 실내 공간과

애틀랜타 영화제에 한인 다큐 상영
애틀랜타 영화제에 한인 다큐 상영

최상순 감독, 'About a Bowshot Away'28일 오후 12시 30분, 타라 극장에서 4월 말 개막되는 애틀랜타 필름 페스티벌에서 한인 감독이 제작한 다큐영화가 상영된다

기억 속에서 벌어지는 두 번째 전쟁…박찬욱 신작 '동조자'
기억 속에서 벌어지는 두 번째 전쟁…박찬욱 신작 '동조자'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이중간첩의 시선으로 본 베트남 전쟁퓰리처 수상 소설 원작…로다주 '1인 4역' 연기 눈길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HBO 오리지널 시리즈 '동조자' 포스터/쿠팡플

아마존 '펫 데이'(Pet Day)  5월 7일부터 진행
아마존 '펫 데이'(Pet Day) 5월 7일부터 진행

반려동물 할인 행사 놓치지 마세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반려동물 부모들을 위한 특별한 할인 행사 '펫 데이'(Pet Day)를 진행한다. 기간은 2024년 5월 7

조지아, 세금징수 두 자릿수 감소
조지아, 세금징수 두 자릿수 감소

주정부 소득세율 인하가 요인법인세, 판매세도 모두 감소 조지아 주정부의 세금 징수가 지난 3월부터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가며 세수 감소율이 처음으로 두 자릿수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

주정부, 주택구입 지원 신규 프로그램 시행
주정부, 주택구입 지원 신규 프로그램 시행

소득 수준, 주택 가격 한도 상향 조정30년 고정 금리, 계약금 지원도 가능 조지아 주정부가 소득한도와 주택 가격 한도를 모두 높인 새로운 주택 구입 대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조

한인 유학생, 대학 기숙사서 숨진 채 발견

아이오와주 칼리지서 대학교 기숙사에서 10대 한인 유학생이 숨진 채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아이오와주 웨스트 벌링턴 경찰국은 지난 8일 오후 2시6분께 웨스트 벌링턴에

여자만 수영복 입고 뛰라고?
여자만 수영복 입고 뛰라고?

미 육상팀 경기복 논란 나이키가 공개한 2024 파리 올림픽 미국 육상대표팀의 경기복. 오른쪽 여성 경기복이 수영복처럼 노출이 심해 논란이 일고 있다.<나이키>  202

‘미국 성인 5명 중 1명 가톨릭 신자’
‘미국 성인 5명 중 1명 가톨릭 신자’

백인 신자 절반 넘고 공화당 지지율 조금 높아가톨릭 신자로 알려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월 24일 델라웨어주 그린빌의 브랜디와인 성당에서 성당 관계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로

연방정부, 삼성전자에 반도체 보조금 64억달러
연방정부, 삼성전자에 반도체 보조금 64억달러

투자규모 $ 400억으로 늘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건설 중인 파운드리 공장 부지[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방정부가 15일 미국에 대규모 반도체 생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