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은퇴한 샤라포바,‘걸어다니는 기업’

지역뉴스 | 연예·스포츠 | 2020-02-28 11:11:26

샤라포바,걸어다니는기업,은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전격 은퇴를 발표한 마리야 샤라포바(33·러시아)는 테니스는 물론 스포츠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친 선수다.

샤라포바는 현역 시절 메이저 대회에서 다섯 차례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고 세계 랭킹 1위까지 오르는 등 경기력도 뛰어났지만 상업적인 측면에서도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7일 “샤라포바가 대회 출전 상금과 초청료, 후원 계약 등을 통해 벌어들인 총수입은 3억2,500만 달러에 이른다”며 “이는 3억5,000만 달러의 서리나 윌리엄스에 이어 여자 선수로는 전 종목을 통틀어 2위에 해당하는 액수”라고 보도했다.

대회 출전 상금만 따지면 윌리엄스가 9,271만5,122달러, 샤라포바는 3,877만7,962달러로 5,400만 달러 차이가 나기 때문에 대회에서 번 상금을 제외한 초청료, 후원 계약 액수는 오히려 샤라포바가 윌리엄스보다 더 많다.

상금을 뺀 수입은 샤라포바가 2억8,600만 달러 정도가 되고 윌리엄스는 약 2억5,7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역시 ‘러시안 뷰티’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샤라포바가 기량과 미모를 겸비한 종목의 ‘아이콘’과 같은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2006년 샤라포바의 후원사인 나이키가 제작한 광고는 샤라포바의 이런 특징을 잘 보여준다. 샤라포바가 호텔에서 경기장까지 이동하는 사이에 그가 지나치는 호텔 도어맨, 팬과 다른 선수들, 코트 경호원, 심판, 사진 기자 등이 모두 ‘예쁘다’를 외치지만 센터 코트에 들어선 샤라포바가 특유의 괴성과 함께 내리꽂은 샷은 엄청난 속도로 코트를 가로지르고 경기장은 순식간에 조용해진다는 내용이다.

샤라포바는 높은 인기를 앞세워 나이키 외에도 태그호이어, 캐논, 모토로라, 콜게이트, 랜드로버, 펩시, 소니, 에비앙, UBS, 헤드, 포르셰 등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2016년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온 이후 일부 후원 업체가 샤라포바와 선을 그었지만 그는 2019년 포브스 조사 여성 선수 수입 순위에서도 7위에 오르며 변함없는 ‘마케팅 파워’를 자랑했다.

사탕 회사인 ‘슈가포바’를 설립해 사업가로서 면모도 과시한 샤라포바는 은퇴 후 상금 수입은 없어도 각종 후원 및 초청료 등으로 막대한 수입을 계속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은퇴한 샤라포바,‘걸어다니는 기업’
마리야 샤라포바는 사탕 회사인 ‘슈가포바’를 설립해 운영하는 사업가이기도 하다. <슈 가포바 페이스북 캡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당국 3,500명 적발 기소피해 회수는 14억 불과합동특별단속부서 출범EDDㆍPPP 사기 집중수사<사진=Shutterstock>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포함된 20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하루에 2년치 폭우가 쏟아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카약을 이용해 소유물들을 옮기고 있다. 평소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 이상 폭우가

바이든, 트랜스젠더학생 인권보호 강화한 '타이틀9' 개정안 공개

성적 지향 따른 차별금지…트랜스젠더 운동선수 배제도 원칙적 반대 조 바이든 행정부가 19일 성소수자 학생 보호를 위한 이른바 '타이틀 9' 개정안을 공개했다.바이든 정부는 당초 지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