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혼자 사는 싱글족 인구가 1억6,000만명을 넘어서면서 미국 인구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디어 컴퍼니 ‘24/7 템포’에 따르면 독신 인구 비율이 높을수록 싱글족들이 살기에 좋으며, 플로리다주 게인즈빌이 62.7%로 미국 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적 상호작용을 높일 수 있는 생활 편의 시설 및 재정적 독립을 지원하는 지역 경제 활성화도 싱글족들이 살기에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24/7 템포는 미국의 모든 대도시 지역과 독신 인구 비율, 식당·바 등을 포함한 사업 분포도 및 소득 수준을 검토해 각 주에서 싱글족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소개했다.
24/7 템포에 따르면 샌타마리아, 샌타바바라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싱글족들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선정됐다. 해당 지역은 거주 인구44만3,738명 중 싱글족 비율이 55.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로는 1인당 연간 4만7,165달러가 소요되며, 이는 전국 평균 생활비보다 9.6%가량 높은 수치다.
샌타마리아, 샌타바바라 지역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캘리포니아주 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로도 꼽히지만, 싱글족이 혼자 살기에 좋은 도시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특히 미혼자, 미망인, 이혼자 및 별거인 등 혼자 사는 싱글족이 전체 성인 인구의 5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에서는 이타카가 싱글족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혔다. 거주민 10만2,962명 중 싱글족 비율이 62.5%에 육박해 플로리아주 게인스(62.7%)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타카에 거주하는 성인 중 대략 절반가량이 미혼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연 평균 생활비는 3만6,074달러에 그치며, 이는 전국 평균 생활비보다 7.0%가 높은 수치다.
한편, 미국 내 독신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플로리다주 게인즈빌로, 인구 28만763명 중 62.7%가 싱글족인 것으로 밝혀졌다. 게인즈빌의 1인당 연평균 생활비는 4만3,857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희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