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한 명에 고위직 제안
트럼프 "곧 좋은 일 있을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일 연방상원의원직을 놓고 조지아에서 예비경선을 치를 예정인 켈리 로플러 현 의원과 더그 콜린스 연방하원의원 사이를 중재할 뜻을 내비쳤다.
탄핵위기에서 벗어난 것을 기념하는 백악관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둘 중 하나에게 다른 직책을 제안해 경선을 포기하게 만들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음을 암시했다. 트럼프는 “켈리가 결국 콜린스를 좋아하게 될 것”이라며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이지만 아직 뭐라고 끄집어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공화당 일각에서는 콜린스 의원에게는 연방판사직이, 그리고 로플러 의원에게는 고위직이 제안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콜린스의 대변인인 댄 맥러건은 “대통령이 로플러에 더 적합한 직위를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여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로플러 의원 측의 스티븐 로손 보좌관은 "“대통령은 로플러 의원이 상원의원 직을 유지하면서 조지아인들을 위한 대통령의 아젠다를 계속 지지해줄 것을 원하고 있다”고 상반된 해석을 내놓았다.
트럼프는 현재까지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트럼프는 사임한 자니 아이잭슨 후임으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로플러를 임명하기 전에 콜린스 의원을 상원의원직에 임명하도록 로비를 펼친 바 있다.
금년 5월 19일에 펼쳐질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 대통령의 공개지지를 받는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도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지지에 힘입어 당시 유력 후보인 케이시 케이글 부주지사를 물리친 바 있다.
민주당에서는 에벤에셀교회 담임목사인 라파엘 워녹이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