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보호신청(챕터 11) 상태인 한인 최대 의류소매체인 ‘포에버21’이 미국 최대 샤핑몰 운영업체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에 부채와 자본을 포함한 전체 자산이 8,100만달러에 일괄 매각될 전망이다.
2일 블룸버그 통신과 CNN 등 주요 언론들은 연방 파산법원에 제출된 제안서를 인용해 미국 최대 샤핑몰 운영업체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Simon Property Group)과 브룩필드 프로퍼티 파트너스(Brookfield Property Partners), 어센틱 브랜드 그룹 LCC‘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포에버21과 조건부 인수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인수 계약은 스토킹호스 매각 방식으로 회생기업이 인수 의향업체와 공개입찰을 전제로 조건부 인수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공개입찰을 통해 응찰자가 없으면 인수 의향업체가 최종 인수 예정업체로 확정된다. 반면 더 나은 조건을 낸 응찰업체가 있으면 기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스토킹호스 매각 방식에 따라 7일까지 공개 입찰을 진행하며 또 다른 응찰업체가 나타나면 10일 경매 절차를 거쳐 11일 파산법원 최종 결정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조건부 인수 계약이 최종 확정되면 포에버21은 챕터11 선언 이후 4개월만에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 셈이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