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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거나 같은 질문 반복한다면 치매 의심을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0-01-03 10:10:01

치매,의심,질문반복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집안 정리나 위생상태

예전과 달리 엉망이거나

후각·미각 떨어졌다면

치매·우울증 신호일 수도

 

운전을 힘들어 하거나

움직임에 어려움 없는지

얼굴이 붓는지도 체크를

규칙적 운동하도록 권장

 

#부모님이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정도로 건강한가 = 목욕이나 양치질, 운동 등 매일의 반복적인 일과를 지속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매일의 일과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면 치매, 우울증, 혹은 부상 등 문제 때문일 수도 있다. 

부모가 따로 살고 있는 경우, 부모가 공과금 납부를 정기적으로 하고 있는지, 냉장고에는 상한 음식을 그대로 오래 두고 있는지, 집은 잘 정리돼 있는지, 정원손질도 잘 가꾸고 있는지 등을 주의깊게 살펴본다. 부모의 집 상태가 평소에도 잘 정리돼 있지 않는 경우라면 원래의 일상에서의 변화를 감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부모, 치매일까? 단순히 기억력이 떨어지는 건망증일까? = 노년기 가장 걱정되는 건강 문제는 바로 ‘치매’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때때로 기억력이 떨어진다. 약물 부작용 때문에 깜빡깜빡할 수도 있다. 그러나 기억력 문제는 치매를 알리는 경고신호일 가능성도 있다. 

▲같은 질문을 자꾸 반복해서 물어보거나 ▲평소 익숙했던 장소에서 길을 잃거나 ▲평소 잘하던 일을 하는데 어려움이 생기거나 ▲시간과 사람, 장소 등에 대해 혼동하는 경우 등은 치매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있다. 

물론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떨어져 이름이나 장소,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데 시간이 걸릴 수는 있다. 그러나 잃어버린 물건을 영영 찾지 못하거나 냉장고 같은 생각지 못한 장소에 지갑이나 안경을 놔둔다든지, 부모와의 대화에서 이상한 점이 발견되거나 성격이 변하는 등 변화가 있다면 치매 검사를 받아볼 수 있게 한다.

 

#부모의 집이 낙상 위험에서 안전한가 = 노인 건강에서 낙상관련으로 엉덩이 골절이나 손목·발목 등 부상, 머리 부상이나 뇌진탕 등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며, 사망 위험도 높이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 넘어졌다는 얘기가 있는지, 혹은 집안에서 발에 걸려 넘어질 위험요소들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모님이 걷는 모습을 살핀다 = 근육약화 및 관절통 때문에 움직이기 어려울 수 있으며, 발과 다리가 고정돼 있지 않으면 넘어질 위험도 있다. 앉았다 일어날 때 주변 가구나 지팡이를 잡고 일어나거나 혹은 걸음걸이가 불편해 보이며, 걷는 속도가 느려진 경우, 다리나 손 관절을 그대로 피거나 구부리지 못할 때, 자꾸 움직이기를 꺼려한다면 관절염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자꾸 걷다가 다리가 조인다거나 허리가 아프다고 호소한다면 척추 문제나 허리 디스크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자동차 운전문제 = 나이가 들면 운전이 점점 힘들어질 수 있다. 운전 중에 혼란스러워 하거나, 교통 법규 위반, 위험한 차사고를 겪은 경우 등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진다면 운전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다이어트를 하지도 않았는데 체중이 감소했다면 = 체중이 감소하는 것은 여러 요인과 관련 있을 수 있다. 

먼저 요리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활동이자 손을 자유자재로 써야 하며 일정한 순서에 따라 하게 된다. 요리가 귀찮다기보다는 힘들어서 자주 안 한다거나, 손에 관절염이 생겨 못한다거나, 요리를 순서대로 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경우라면 초기 치매일 가능성도 있다. 

후각과 미각을 잃어 먹는 것에 관심과 의욕이 떨어질 수도 있다. 노인 영양실조, 치매 혹은 우울증이나 암 등 기저 질환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도 있다. 

 

#부모님의 얼굴색은? = 얼굴이 노란빛을 띤다면 빈혈이나 혹은 당뇨병, 간이나 위 등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부모에게 자주 피곤한지, 소화는 잘 되는지, 구역감이나 구토를 한 적이 있는지 등을 물어본다. 또한 얼굴이 자주 붓거나 검다면 신장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부모님이 사회활동을 꾸준히 하는지 살핀다 = 친구나 취미생활, 종교단체 참여, 매일의 꾸준한 활동 등을 하는지 물어보는 것도 좋다. 사회적인 활동을 하지 않고 고립돼 있다면 우울증을 알리는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 

 

▦부모가 건강하게 나이들 수 있게 도우려면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받도록 돕는다 = 부모의 계획되지 않은 체중 감소, 우울증, 기억력 저하, 관절염 증상 등 여러 걱정되는 이상신호들이 있다면 건강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주치의를 정하고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것이 건강 관리에 도움된다. 또한 전문의 검사를 통해 난청이나 시력 검사 등도 받는다. 보청기가 필요할 정도로 청력이 떨어져 있을 수 있으며, 백내장이나 녹내장, 노인성 황반변성 등에 대해 좀더 전문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시력을 지키는데 도움된다. 

-부모의 집안이나 운전할 때 안전 문제를 고려한다 = 낙상 위험을 가져 올 수 있는 집안의 안전 문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화장실이나 층계 등에서 위험요소들을 미리 예방한다. 화장실에서 미끄럼 방지 깔개를 두거나 집안에서 발에 걸리는 것이 없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안전운전이 힘들다면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돕는다.

-홈케어 서비스를 고려해본다 = 보험 종류에 따라 신청 자격이나 여부가 달라질 수 있지만, 목욕이나 식사 등을 돕는 홈케어를 고려한다.

-규칙적인 운동을 할 수 있게 권장한다 = 매일 30분씩 가볍게 걷기를 하는 등의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건강하게 나이들어 가는데 도움된다. 걷기는 혈액순환도 도와 뇌 건강에도 좋다. 

또한 근력 운동도 나이들어가면서 중요해진다. 근육의 힘을 튼튼하게 하며 균형감각도 개선시키는 것이 낙상이나 관절염 및 다른 건강 문제 예방에 좋다. 

-활발한 사회적인 활동도 권한다 =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것은 피하는 것이 도움된다. 은퇴 후에도 참여할 수 있는 자원봉사나 노인 센터, 종교 단체, 취미 클럽 등에 참여하는 것을 돕는다.                <정이온 객원기자>

 

 

길 잃거나 같은 질문 반복한다면 치매 의심을
부모가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권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컴퓨터 단층 촬영(CT)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길 잃거나 같은 질문 반복한다면 치매 의심을
부모와의 대화나 성격변화 등에서 초기 치매나 기억력 저하 여부를 점검해볼 수 있다. 인지능력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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