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봉현씨 부부 한미장학재단에 기부
한인 사업가 부부가 한미장학재단 남부지회(공동회장 유경화 마이클박)에 2만 5천달러를 영구장학금으로 희사해 연말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장학금을 쾌척한 부부는 패밀리 바인딩을 운영하는 여봉현 여경순 부부로, 여씨 부부는 27일 둘루스 한 식당에서 유경화 회장에게 2만 5천달러를 전달했다.
여봉현 패밀리 바인딩 대표는 "1998년에 두 딸 민희와 민선이 한미장학재단 장학금 수혜자였다"라며 "어려울 때 도움을 준 재단에 장학금을 기부하려고 맘먹고 있다가 오늘 기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한인 차세대 학생 인재들을 길러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여 패밀리 장학금을 만들어 자녀들도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장학금을 전달 받은 유 회장은 "수혜자 부모님이 기부해 더욱 의미가 있고 연말에 너무도 큰 선물이다"라며 기뻐했다.
유경화 회장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5년간의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차기 회장은 이영진 이사로 내정됐다. 유 회장은 "지난 20년간 이사로, 5년간 회장으로 재단 일에 참여해 큰 보람을 느낀다"라며 "이제 지난 29년간 장학금을 탄 학생이 1,200명이 넘어선 만큼 이들이 다시 기부자로 들어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