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두고 내린 돈·카드, 반나절 만에 되찾아 훈훈
연말을 맞아 최근 강·절도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뉴욕 지하철에서 현금과 카드, 선물 등이 든 핸드백을 두고 내린 여성 승객이 트위터를 통해 반나절 만에 이를 되찾은 스토리가 ‘연말의 기적’으로 불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NBC뉴스에 따르면 지난 2일 애슐리 패트릭은 뉴욕 맨해턴 한인타운 인근 헤럴드스퀘어역 Q전철에서 현금과 크레딧카드, 그리고 아들을 위한 선물인 장갑 등이 들어있는 핸드백을 놓고 내렸다.
아차하는 순간 전철의 문은 닫혀버렸고, 세 아이의 엄마인 애슐리는 곧바로 트위터에 ‘Q전철에서 실수로 백을 놓고 내렸다. 남편이 최근 직장을 잃었기 때문에 가방 안에 있는 것을 대체할 방법이 없다. 크리스마스 기적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자 트위터에서는 그녀의 희망대로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지며 수시간 안에 4,000개 이상의 리트윗과 1만6,000개의 좋아요(Like)를 기록했다.
결국 이날 밤 전철에서 핸드백을 그대로 발견한 한 남성이 애슐리에게 연락해 이를 돌려줬다. 가방 안에는 잃어버렸던 당시 들어있었던 현금과 카드 등이 모두 고스란히 들어있었다고 한다.
애슐리는 “백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