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한인회장이 뭐길래...법적소송 예고

지역뉴스 | | 2019-11-15 18:18:34

애틀랜타한인회장,유진 리,김윤철,김일홍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시민의 소리 400명 불법선거 소송임박

한인회, 선관위 소송대표 3인 고소 예고

한인들... 한인회 분규 단체 전락 우려

 

한인사회가 제34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거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게될 전망이다. 

시민단체 ‘시민의 소리’ 회원들을 중심으로 한 400여명 한인들은 김일홍 현 한인회장을 비롯해 권기호 이사장, 어영갑 34대 회장 선관위원장 등 이미 해체된 선거관리위원 7명을 대상으로 귀넷법원에 소장을 접수하겠다고 예고하고 나섰다. 이러자 고소 대상자로 지목된 이들은 13일 한인회 자문을 맡고 있는 P모 변호사 사무실에 모여 대책회의를 갖고 400여명을 대표하고 있는 한인 김규희 교수, 정민우 화백, 유진 리 지휘자 등을 명예훼손 혐위로 고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차기 한인회장으로 당선 공표된 김윤철씨도 13일 대책회의에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진 리 지휘자는 1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 9월초 김윤철 당선공표 이후 꾸준하게 이의를 제기하고 선거의 부당성을 호소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어 부득이 법에 호소할 수밖에 없었다”며 “지금이라도 선거 절차의 불법성을 인정하고 한인회 정관과 선거시행세칙에 명시된 규정대로 한인회장이 선출된다면 깨끗하게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유진 리 지휘자는 “김윤철씨도 이런 절차를 통해 당선의 정통성을 인정 받는 것이 향후 직무수행을 하는데 훨씬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진 리 지휘자는 한인회 관계자들의 맞대응 방침에 대해 “우리가 제기하는 소송의 핵심은 불법선거이며, 저들이 주장하는 명예훼손 등은 부차적인 문제로 대꾸할 가치를 못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의 소리 측은 15일 오전 명가원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송에 나선 이유를 한인사회에 알린다는 방침이다. 

시민의 소리 측이 주장하는 불법선거의 핵심은 모든 절차가 소위 ‘법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인회 정관과 선거시행세칙이 서로 충돌하는 조항이 있을 때 모법인 정관의 규정에 따르는 것이 법상식임에도 선관위와 한인회는 선거시행세칙이 우선한다는 황당한 논리를 앞세우고 있다. 

유진 리 지휘자는 특히 후보 등록 시 선관위의 시행세칙을 무시하는 규정적용을 문제라고 보고 있다. 시행세칙 제11조 ‘입후보자 등록 절차’ 규정에는 “선관위는 서류와 공탁금을 접수한 후 접수증을 교부하고, 48시간의 검토과정을 거쳐 서류에 하자가 없는 경우 등록필증을 교부하고, 서류가 미비인 경우 24시간의 시간을 줘 보완을 요청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또한 등록필증을 교부받은 후에는 모든 서류와 공탁금을 반환치 아니한다고 적혀 있다.<아래 사진 참조>

지난 선거에서 김윤철 후보는 등록마감 사흘 전에 입후보 서류를 접수해 유효 추천인 부족 인원을 보완할 기회를 가졌다. 그러나 홍성구 후보는 등록서류 마감 직전에 접수해 유효 추천인 보완기회를 놓쳤다. 규정대로라면 홍 후보는 접수증을 교부받고, 이틀 간의(48 시간) 서류검토 기간을 거친 후 유효 추천인 부족분을 보완하라는 요청을 받아야 했다. 선관위는 이 모든 규정을 무시한 채 접수증도 교부하지 않았고, 서류보완 요청도 하지 않아 중대한 절차적 하자를 발생시킨 셈이다. 선관위원들조차 법을 모른 채 구두로만 공탁금 반환불가 서약만 받은 셈이다.    

이 같은 소송과 맞대응 소동에 한인들은 한결같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총영사관은 자칫 애틀랜타한인회의 분규단체 등록을 우려하고 있다. 분규단체로 등록되면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일체의 지원이 중단되며, 총영사관은 분규단체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일체 감가하지 않는 것이 지금까지의 관례다. 

P모 전직 한인회장은 양측이 한 걸음씩 물러서 양보를 통한 타협을 맺으라고 설득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현직 한인회장과 이사장, 선관위원 일부, 그리고 김윤철씨는 소송 당사자에 대한 맞대응을 예고하며 양보할 생각이 전혀 없음을 내비치고 있어 향후 극적 화해를 통한 정상화 가능성을 어둡게 하고 있다. 조셉 박 기자

한인회장이 뭐길래...법적소송 예고
한인회장이 뭐길래...법적소송 예고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당국 3,500명 적발 기소피해 회수는 14억 불과합동특별단속부서 출범EDDㆍPPP 사기 집중수사<사진=Shutterstock>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포함된 20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하루에 2년치 폭우가 쏟아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카약을 이용해 소유물들을 옮기고 있다. 평소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 이상 폭우가

바이든, 트랜스젠더학생 인권보호 강화한 '타이틀9' 개정안 공개

성적 지향 따른 차별금지…트랜스젠더 운동선수 배제도 원칙적 반대 조 바이든 행정부가 19일 성소수자 학생 보호를 위한 이른바 '타이틀 9' 개정안을 공개했다.바이든 정부는 당초 지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