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전문가 칼럼] “가맹점을 재판매 할 수 있는가?”

지역뉴스 | | 2019-10-16 19:19:25

칼럼,가맹점,아이레벨,김사베리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브랜드 유명세와 증명된 시스템이란 이유로 가맹점 (Franchise)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유혹적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가맹점을 재판매 해야 할 경우, 과연 생각대로 가맹점을 쉽게 판매 수 있는지는 많은 이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질문이다. 필자가 알고 있는 몇 몇 가맹점 경영인 들이 몇년동안 운영해 온 가맹점에 프리미엄을 얹어 재판매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사실에 대하여 필자는 많이 놀랐다.

 

‘가맹점을 판다’ ‘재판매 한다’는 표현을 일반적인 어휘로는 “Transfer” 혹은 “Resale” 이란 용어를 업계에서는 쓴다. 특히 재판매는 프랜차이즈 사업의 3대 관계법 (Relationship Law)에 해당될 만큼 아주 중요한 부분이고 모든 프랜차이즈 계약서에 그에 관한 내용이 상세히 수록되어 있다. 즉 “Exit Plan”에 있어서 본사와 가맹점 경영자가 지켜야 할 권리와 의무에 대한 내용을 말한다.

 

맥도널드 식당에서 점심으로 빅맥을 샀을때 가맹점 경영자에 대한 신뢰와 관계 때문에 그 식당을 선택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소규모 자영업의 재판매가 어려운 까닭은 손이익 계산의  영향과 그 판매 가격에 영향을 주는 것은 대부분 주인의 능력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사업에 있어서 손님이 가맹점을 찾아오는 이유 중에 하나는 본사가 개발해 놓은 브랜드 때문이다. 주인의 영향력과는 관계없이 브랜드와 브랜드가 주는 핵심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소규모 자영업의 재판매가 힘든 또 다른 이유 중에 하나는 운영의 노하우가 대부분 창업주의 머리 속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판매의 유익한 점은 실행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고, 본사가 제공하는 초기 연수 프로그램, 지속적인 연수 내용 그리고 메뉴얼이 있기 때문이다.

 

자영업의 운영에 대한 내용을 짧고 간결하게 표현한 광고나 인터넷을 통한 블로그 설명이 힘든 경우에 비해 Subway같이 잘 알려진 가맹점의 재판매 광고를 보았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굳이 설명 을 하지 않아도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이렇듯 프랜차이즈 재판매에는 잇점이 있는 반면 도전이 되는 점도 있다.

 

본사들은 새로운 가맹점 경영자, buyer,들의 자격 및 자질에 대한 조건이 까다로울 수 있고 재판매 절차나 협조 내용에 있어서는 본사에 따라 천차만별일 수도 있다. 절차가 없을 수도 있고, 절차에 대한 관여를 전혀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가맹점 재판매에 대한 상식이 전혀없는 가맹점 경영자중 본사의 승인없이 본인 스스로 Buyer를 찾아 가맹점을 넘겨주다 계약 종료를  당한 경우를 종종 보았다. 본사의 승인없이 재판매를 하는 경우 다수는 프랜차이즈 계약서중 ‘계약종료 조항’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재판매 비용이 buyer 혹은 seller에게 적용될 수 있음으로 프랜차이즈 계약에 나와 있는 transfer 조항을 잘 검토 해 보도록 한다. 많은 본사들이 가맹비 외에도 transfer 비용을 요구하는데 때로는 seller가 낸 가맹비의 3분의 2인경우도 있고 몇 천불일 수도 있다. 이런 비용이 있는 줄도 모르고 가맹점 재판매를 시작했다가 나중에 발을 빼기가 곤란한 경우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맹점을 재판매할 경우 경쟁자 아닌 경쟁자와 대립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대상이 바로 본사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본사들이 가맹점 경영인들이 재판매를 할 때 buyer를 찾아 준다고 말하지만 그 약속을 제대로 지키는 본사도 많지 않다. 실제적으로 재판매에 관심을 두는 많는 본사들은 때로는 재판매를 하고자 하는 지역에 새로운 가맹점 경영자를 모집함으로써 재 판매를 더욱 어렵게 하는 경우도 다수있다. 재판매가 되지 않을 경우 손님을 잃을 수 있기때문이다.

 

그런 이유 때문에 본사의 사업 이념과 최고 운영자, 그리고 Senior management 팀들의 인격, 자격 및 경험을 미리 검토해보고 ‘끝을 염두에 두면서 시작하라” 는 말처럼 Exit Plan에 관한 내용을 검토하면서 창업을 구상해 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 싶다. 요즘같이 남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서비스 정신이 기계화되고 있는 때에, 사업 선택에 있어 믿고 나의 결정에 조언을 줄 수 있는 정직한 전문가를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가맹점 창업을 고려할 때 ‘재판매에 대한 규칙’을 이해하고 지혜로운 시작을 하기 바란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인, 3년만에 생활비 1,000달러 증가
미국인, 3년만에 생활비 1,000달러 증가

3년간 인플레이션 19% 증가식료품 가격 21% 상승자동차 보험료 22% 증가 코로나 펜데믹 이후 미국에서 계속된 금리 인상과 고공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인들의 월평균 생활비가

메트로시티은행 한미장학재단에 1만 달러 기부
메트로시티은행 한미장학재단에 1만 달러 기부

장학생 신청 마감 6월 30일19일에 기금 마련 골프대회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 낙영)은 지난 18일 한미장학재단의 남부지부(회장 심 영례)에 1만 달러의 기부금을 장학금으로 후원

애틀랜타, 우버 물건 분실 전국 3위
애틀랜타, 우버 물건 분실 전국 3위

로스앤젤레스 1위, 마이애미 2위거북이, 거미, 굴 등 특이 품목도 애틀랜타가 우버 물건 분실률 조사에서 전국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버가 전국 주요 10개 도시를 대상

물가 완화?… 실제 느끼는 체감물가는 ‘전혀’
물가 완화?… 실제 느끼는 체감물가는 ‘전혀’

“인플레 완화 실감 못해”식품·주거·보험 등 급등급여 정체에‘긴축 소비’ 연방정부는 인플레이션 증가세가 코로나19 사태 직후에 비해서는 완화되고 있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를 체감

20대 당뇨병 급증에도 환자 80%는 인식조차 못 해
20대 당뇨병 급증에도 환자 80%는 인식조차 못 해

일산병원 신성재 교수 "액상과당 과다 섭취가 주 원인" <사진=Shutterstock>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여겨졌던 당뇨병 환자가 20대 청년층에서 급증해 식생활 개선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

몸부림치다 떨어진 곰 다쳐…보호센터 옮겨져곰 들고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노스캐롤라이나 야생동물 자원 위원회 vimeo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에서 한 무리의 사람

인플레 둔화 정체…갈수록 멀어지는 연준 금리인하
인플레 둔화 정체…갈수록 멀어지는 연준 금리인하

각국 중앙은행들도 골치주거·원자재 가격 강세가높은 인플레 지표에 영향일각선 금리 상승 전망도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하면서 전

“한국 정치·경제 발전상 알리기 집중 투자”
“한국 정치·경제 발전상 알리기 집중 투자”

재외동포정책실무위5대 정책목표 논의총 89개 세부과제도 18일 재외동포 정책실무위원회 회의에서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 관련 정책들을 설명하고 있다. [재외동포청 제공] 재외동포청(청

미 올림픽 대표 유니폼 선보이는 한인 입양인
미 올림픽 대표 유니폼 선보이는 한인 입양인

한인 입양인 출신으로 미국 체조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율 경태 몰다워(28·한국명 신경태)가 올해 파리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미국 대표팀의 유니폼 공개 행사에서 체조 대표팀

‘올드보이’ TV시리즈 제작된다
‘올드보이’ TV시리즈 제작된다

할리웃 ‘라이언스게이트’박찬욱 감독 직접 참여   박찬욱 감독과 영화 ‘올드보이’ 포스터. [연합]  박찬욱 감독이 할리웃 제작사와 손잡고 영화 ‘올드보이’를 영어판 TV 시리즈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