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학부모모임(KAPA)은 지난 26일 오전 로렌스빌 소재 인터내셔널 뉴커머 센터에서 한인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교육 세미나를 실시했다.
'인터넷의 안전한 사용과 소셜 미디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는 귀넷카운티 교육청(GCPS) 학생 훈육 및 행동 지원국 콜린 울리치 부국장이 강사로 나섰다. 울리치 부국장은 사이버 괴롭힘(Cyber Bullying), 섹스팅(Sexting), 10대들에게 주로 악용되는 어플 등에 대해 강의했다.
울리치 부국장은 먼저 "소셜미디어(SNS) 의 활성화로 인해 아이들이 사이버상의 괴롭힘과 섹스팅, 각종 앱을 위한 마약거래 등에 노출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어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이를 위해서는 10대들이 주로 사용하는 앱은 어떤 것인지, 아이들이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대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울리치 부국장은 10대 청소년들이 유해한 정보에 노출되지 않도록 ▲자녀의 휴대폰 사용 시간을 정해둘 것 ▲자녀가 휴대폰을 수시로 쳐다보고 불안 증세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일 시 상담 후 문제가 있다고 파악되면 학교 카운슬러 혹은 교장에게 리포트 할 것 ▲자녀의 휴대폰 사용 내역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앱 등을 서로의 휴대폰에 설치해 이용할 것 등을 조언했다.
10대 청소년들이 사용할 시 위험한 앱들로는 스냅챗, 인스타그램, 킥(Kik), 익약(Yik Yak), 벤모 등이 꼽혔다. 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스냅챗의 경우 섹스팅을 위해 가장 많이 쓰여지는 앱이며, 킥과 벤모는 청소년 마약 거래에 악용되고 있다는 있다. 익약의 경우 익명성이 보장되는 채팅앱으로 1~5마일 이내에 있는 유저들과 소통할 수 있는 앱으로 울리치 부국장에 따르면 모든 학생이 학교에서 이 앱을 이용할 시 학교가 하나의 익명성이 보장되는 거대한 채팅방이 될 수 있어 유해한 정보들이 서로간에 유포될 수 있다.
울리치 부국장은 또 "요즘은 SNS 사용 내역이 이력서와 비슷하게 취급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자녀들에게 SNS 사용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인식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