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등장 이후 경영악화로 문을 닫은 소매업체가 크게 증가해 지난해 폐점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마존의 성장으로 경쟁사가 줄도산하는 아마존 이펙트가 거세지고 있어 소매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매시장은 아마존 등장 이후 시어즈홀딩스 등을 비롯한 유명매장 기업들이 잇따라 파산하며 2017년 이래 폐점수만 1만개 이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코어사이트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9월 미국 내 소매점의 폐쇄숫자는 8,567개이다. 반면 새로 문을 연 점포수는 3,486개로 실질 감소수는 5,081개다.
이 회사가 조사를 시작했던 2012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점포수가 줄었으며 2019년까지 포함하면 누적 감소숫자는 9,772개에 이른다.
크레딧 스위스의 조사에서도 미국 내 매장의 폐쇄면적 규모는 2018년 1억5,500만스퀘어피트로 1995년 이래 최대 수치이다. 이제까지 최고치는 2001년 1억1,500만스퀘어피트였다. 이는 당시 IT 업계의 거품붕괴로 경기가 침체되며 도산했던 매장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같은 대대적인 매장 폐쇄는 해당 업체와 근로자에게는 당연히 직격탄이지만 이들 매장이 임대하고 있는 샤핑몰 건물주에게도 상당한 타격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뉴욕증시의 계속된 상승세와 고용시장 호조 등에도 매장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이다.
아마존은 1994년 설립됐으며 전자책에서 가전 기기, 일용품으로 판매용품을 확대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아마존의 매출은 시스템 부문을 제외할 경우 2018년 1,413달러로 10년새 14배 증가했다.
특히 최근 아마존이 사업영역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고 있어 문닫는 업종도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