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저녁 클락 애틀랜타대학서

용의자는 도주... 경찰 수사 난항 



클락 애틀랜타 대학교 로버트 W.우드러프 도서관 앞에서 열린 신입생 블록파티(Block Party) 도중 총격난사 사건이 발생해 4명이 부상 당했다.

20일 저녁 로버트 W.우드러프 도서관 앞에는 애틀랜타 유명 흑인대학 모어하우스, 스펠만, 클락 애틀랜타 등의 대학생들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및 새 학기 기념  블록파티가 열렸다. 파티가 무르익을 즈음인 밤 10시 30분께 학생들을 향해 한 괴한이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고, 공포에 질린 학생들이 사방으로 도망치기 시작하면서 파티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 사건으로 인해 17~19세 사이 연령대 여학생 4명이 가슴, 다리 등에 총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4명의 피해자 중 2명은 스펠만 대학교, 다른 2명은 클락 애틀랜타 대학교 학생으로 밝혀 졌다. 피해 학생 모두 안정적으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 경찰당국은 "조사 결과 총격 사건은  두 그룹이 서로 언쟁을 벌이던 와중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여학생들을 겨냥한 사건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사건 이후 용의자들은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사건 발생 경위 및 용의자 행적 추적에 나서고 있지만 단서가 없어 수사에 애를 먹고 있다. 

현장에 있었던 클락 애틀랜타 대학교의 한 학생은 "아주 가까운 곳에서 총성이 들려 급히 몸을 피했는데 아직도 그때만 생각하면 공포에 가슴이 철렁한다"며 당시 현장 분위기를 설명하고 "캠퍼스에서 이런 총격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무섭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LA, 텍사스, 오하이오 등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총기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아쇠를 당긴 사람이 문제"라며 원인을 또 한번 총격범 개인의 정신병 탓으로 돌리면서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또 한번 미국총기협회(NRA)에 무릎 꿇었다" 비난이 일고 있다.  이인락 기자



파티총격.jpg


총기.jpg
묻지마 총격 직후 놀라 자리를 피하고 있는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