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인스빌 닭공장 대규모 결근사태

15일 이민수사국 급습 소문 돌자 

ICE·인권단체 "단속 없었다"확인

이민자 커뮤니티 불안 심리 반영 



홀카운티 게인스빌에 있는 닭공장 근로자 수백명이 결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최근 미시시피에서 벌어진 닭공장 불체 근로자 대규모 체포 사태와 관련된 후폭풍으로 보인다.

유니비전 등 히스패닉계 미디어들은 16일 게인스빌 소재 닭공장 근로자 수백명이 전날 공장에 출근하지 않은 사태가 발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이 출근하지 않은 것은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이날 닭공장을 급습해 불법체류신분의 근로자들을 체포할 것이라는 소문 때문이었다는 것이 보도 내용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 게리 곤잘레스 갈레오(Georgia Association of Latino Elected Officials) 대표는 “이민당국의 급습 소문은 최근 공장에서 해고된 일부 전직 근로자의 입에서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곤잘레스 대표에 따르면 최근 ICE가 해당 닭공장에 ‘노 매치 레터’를 발송했고 이에 따라 회사 측이 여기에 해당되는 근로자를 해고하는 과정에서 직장 급습 소문이 확대됐다는 것.

실제 15일 해당 닭공장에 대한 ICE 급습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니비전은 “현장 실사 결과 ICE의 급습 단속은 없었다”는 아델리나 니콜 조지아 라티노 인권연맹 대표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ICE 대변인도 현지 게인스빌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게인스빌 닭공장 급습 소문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15일 조지아 지역 닭공장에 대한 현장 단속은 없었다”고 확인했다.

이번 사태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불체자 단속 의지 천명에 이어 이달 7일 미시시피 코흐 식품사 산하 5개 닭공장을 상대로 이뤄진 대대적인 불체근로자 체포 후유증으로 보인다. 당시 이민당국은 불법체류 근로자 680명을 체포했다.  이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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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인스빌 소재 닭공장 근로자들이 14일 공장 앞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15일 ICE 직장 급습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으로 수백명이 결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사진=게인스빌 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