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7만 달러 당해"피해 속출

피해자들 본사 상대 소송 준비




중앙일보 시애틀지사 대표인 박가람(영어명 앤디 박ㆍ38)씨로 인한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박씨로부터 7만 달러의 피해를 봤다는 한인이 나왔다.

시애틀 한인 C씨는 “박씨가 지난해 중앙일보를 인수한 뒤 내 카드로 인쇄비를 내주면 체크(Check)로 갚겠다고 통사정을 해서 모두 6만 달러 가까이 퍼스픽 퍼블리싱(Pac Pub Inc)에 결제를 해줬다”고 밝혔다.

C씨는 “박씨로부터 이후 체크 10장을 받았으나 두 번 은행에 디파짓을 했는데 모두 펑크가 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카드 빚이 계속 늘어나 박씨로 인한 카드빚이 7만달러로 늘어난 상태”며 “지난해 까지만 해도 최고의 크레딧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일로 인해 크레딧이 곤두박질을 치면서 사회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C씨는 “돈을 갚지 않아 지난해 11월28일 박씨와 함께 벨뷰에 있는 변호사 D씨를 찾아가 매달 5,000달러 정도씩을 갚기로 지불 각서를 쓰기도 했지만 박씨는 돈을 전혀 지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C씨는 “이번에 중앙일보 사태가 터졌는데도 박씨가 최근 전화를 해서 ‘밀린 직원들의 임금 등을 줘야 하니 5만 달러만 주면 중앙일보 경영권을 넘겨주겠다’는 말을 해왔다”면서 “공신력이 있는 중앙일보란 신문사가 어떻게 그런 사람을 지사장으로 임명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C씨는 현재 박씨로부터 받지 못한 액수를 입증해주는 ‘저지먼트’(Judgement)를 법원으로부터 받아 놓은 상태이다.

박씨가 자신의 크레딧 카드를 도용했다고 처음으로 제보를 했던 시애틀의 로버트 김씨를 포함해 피해자들은 “중앙일보라는 브랜드로 인해 피해를 본 만큼 중앙일보 LA 본사 등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중앙일보 시애틀지사는 박씨의 사기 행각 등이 드러난 이후 지난달 19일자부터 신문 발행을 중단한 상태다. 이로 인해 구독료와 광고료를 선불로 준 한인들의 피해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시애틀=황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