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5.5% 증가

가주 29%로 하위권

버지니아·미시시피는

50% 넘어서 전국 최고


모기지를 완납해 대출금이 제로인 소위 ‘깨끗한’ 주택을 소유한 가구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최근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에 따르면 모기지 대출금을 완납해 대출금 부담에서 해방된 주택 소유 가구들이 전체 소유 가구 중 3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부터 계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10년 만에 5.5%나 증가한 수치다. 그만큼 모기지 대출금의 부담에서 벗어난 주택 소유주들이 늘었다는 의미다. <도표 참조>

부동산 전문웹사이트 ‘리얼토닷컴’ 제비어 비바스 경제연구 디렉터는 “일반적으로 고가 주택 부동산의 선호도가 높고 모기지 완납 주택 소유주들이 늘어난 것은 미국 경제의 긍정적인 조건과 부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령 인구의 증가와 소유주의 인구통계적 변화들도 모기지 완납 주택 소유주들의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고 질로우는 지적했다.

젊은층의 경우 높은 생활비 수준과 학자금 대출 부담으로 주택 구입을 연기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고령 세대들이 주택 소유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측적된 부를 통해 모기지 대출 완납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고령층과 젊은층의 상반되는 상황은 고스란히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그대로 재연되고 있는 셈이다.

모기지 완납 현상은 주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택 가격이 낮은 주일수록 모기지를 완납한 주택 소유주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연방센서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모기지 완납 주택의 비율은 29%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콜로라도와 유타는 가주와 같은 29%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가주보다 낮은 주는 2개 주로 메릴랜드 27%, 워싱턴DC 24%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웨스트 버지니아는 모기지 완납 주택 비중이 52%로 전국 1위였다. 이어 미시시피 51%, 루이지애나 48%, 뉴멕시코 47%, 아칸소 45%로 상위권으로 유지했다.

지난 10년 동안 미국 내 주택의 중간가격은 6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모기지를 완납한 주택 소유주들의 경우 10만달러 이상 중간가격이 추가 인상 효과를 누렸다고 질로우는 덧붙였다.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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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모기지를 완납한 주택 소유 가구들이 지난 10년 간 6%에 육박할 정도 늘어 전체 주택 소유 가구 중 37%가 모기지 대출금 상환 부담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구입에 나선 바이어가 매물로 나온 주택을 둘러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