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비상령은 여전

멕시코만 유전지대 타격



멕시코만에서 발달한 올해 첫 허리케인급 폭풍 '배리'가 13일 남부 루이지애나주에 상륙한 뒤  다시 열대성 폭풍으로 위력이 줄었다.

이날 밤 현재 배리는 시간당 60마일 의 최대 풍속을 유지하면서 루이지애나주 파리엣 북서쪽을 지난 뒤 14일에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한단계 더 위력이 줄었다. 

배리는 14일 현재 시간당 6마일의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고 허리케인센터는 전했다. 예상 경로를 감안하면 뉴올리언스를 강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폭풍의 위력은 약화했지만, 상당량의 '물폭탄'이 예상되면서 긴장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허리케인센터는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엄청난 강우와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면서 "멕시코만 해안지대에 폭넓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루이지애나 중서부 지역부터 미시시피, 앨라배마, 아칸소, 미주리까지 중남부 일대가 폭우의 영향권에 들면서 수백만 명이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에는 주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뉴올리언스의 공항은 폐쇄됐다.

멕시코만과 접한 해안지역은 폭풍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다.

루이지애나 일부 지역에선 폭우로 강 수위가 제방 높이를 넘어섰고, 해안지역 도로 곳곳이 침수됐다.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앨라배마 등에선 정전이 발생해 13만여명이 불편을 겪었다.

멕시코만 유전지대도 타격을 입고 있다.

당국은 배리로 인해 130만 배럴의 원유생산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멕시코만 하루 원유생산량의 약 70%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멕시코만의 천연가스 생산량도 전체의 56%에 해당하는 하루 15억 큐빅피트 감소할 것으로 당국은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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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배리'가 강타한 루이지애나 해안도시 모건시티